독일 대학생, 학사졸업(Bachelor)으로 충분하지 않아

독일 대학생, 학사졸업(Bachelor)으로 충분하지 않아

학사제도(Bachelor)를 받아들인 독일은 학사졸업만으로 직업을 찾기에 충분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알렌스바흐(Allensbach)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극히 일부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석사과정(Master)을 밟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spiegel online)

담배제조회사 림츠마(Reemtsma) 영재 양성소의 위탁으로 이루어진 알렌스바흐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슈피겔 온라인에 따르면, 독일의 절반 이상의 대학생들은 학사졸업장만을 가지고는 직업활동을 위한 준비가 미흡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더불어, 대학생들의 다수들이 학사졸업장이 고용주들에게 얼마나 큰 인정을 받을것인가에 대한 큰 의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만 18세-29세 사이의 전문대학 및 종합대학 학생 총 2000명에게 실시된 이번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는 독일 대학생들의 걱정거리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설문자의 61%가 학사졸업 이후 석사졸업 과정을 밟기를 원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¾은 „자신의 더 나은 캐리어와 더 높은 수입을 위해“라고 답했으며, 2/3는 „더 전문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라고 답했다.

대학생들의 자신의 미래 직업과 관련한 질문에 설문자의 73%가 „좋은 업체의 분위기“를 원한다고 답했으며, 67%는 자신의 일자리가 „미래가 안정되어 있어야“하며, 66%의 대학생들은 „직업생활과 개인생활이 잘 연결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높은 수입이 중요하다“고 답한 대학생들은 46%에 머물렀으며, 35%의 대학생들은 자신의 직업이 „나의 능력을 잘 보여줄수 있으면서 도전적이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네명 중 한명의 대학생들은 자신의 미래의 일자리가 „스트레스가 적어야 한다“라고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사제도가 도입된 이후 독일 대학생들의 대학공부 시간이 줄어든 만큼, 외국에서 학기를 경험한 학생들은 17%에 그쳤으며, 27%의 대학생들이 외국에서 학기를 보낼 계획을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결과 독일 대학생들의 가장 중요한 수입원천은 이전과 같이 부모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명중 한명꼴의 대학생들이 학생 대출(Bafög)로 생활하고 있었으며, 58%의 학생들은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은 15년 전 유럽의 국가 및 일부 이웃 국가들과 함께 볼로냐 협정에 따른 대학의 학사와 석사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많은 다른 유럽국가들은 학사제도를 8학기로 정한반면, 독일은 6학기로 정해 많은 독일의 대학생들과 교수들이 정해진 시간내에 교육을 마치는데에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으로, 요사이 많은 대학들이 학사과정을 수정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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