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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6 19:01
아일랜드 3년 만에 다시 얻은 A등급 최고 등급 AAA 되찾기 위해선 빚 더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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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3년
만에 다시 얻은 A등급 최고 등급 AAA 되찾기
위해선 빚 더 줄여야
스탠다드앤푸어스(Standard & Poor`s, 이하 S&P)가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처음으로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에 A를 부여했다고 아일랜드 인디펜던트지(Independent)가 보도했다. 예상 외로 무디스(Moody`s)가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나 올린 데 이어 S&P 역시 아일랜드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A-(안정적, a positive outlook)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정적이라 함은 향후 2년 이내에 신용등급 재상향 가능성이 33%
이상임을 뜻한다. 비록 2009년까지 유지했던 최고 신용등급인 AAA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경제 회복의 가시적인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참고로 당 기관의 한국 신용등급은 A+(안정적), 영국은 AAA(안정적)이다. S&P측은 호주의 경우 AAA에서 강등되었다가 다시 원래
자리를 되찾기까지 7년이 걸렸음을 언급하며 아일랜드의 경우 아직도
국가 부채 규모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높아 최고 신용등급 회복까지 짧게 잡아도 3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 12월 평가에서 신용등급 추가 상향은 조금 이른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反)긴축 정치 세력들이 최근 아일랜드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 것에 대해 기관 측은 요즘
이런 현상이 아일랜드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며 설령 그와 같은 정당들이 정권을 잡는다 하더라도 여전히 긴축 재정 기조는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 해 후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유럽에 있는 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테스트 (자본 건전성 평가)와 관련해서 S&P는 아일랜드 은행들이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아일랜드 은행들이 총자본비율에서 아직까지 명백히 약점을 보이는 만큼 자본 확충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는 조언을
남겼다. 빚을 줄인다는 것은 분명 고통을 수반하는 일이다. 하지만 그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재정 건전성을 달성할 수 없는 만큼 아일랜드가 빚 줄이기와 경제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국가 최고 신용등급 AAA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아일랜드 유로저널 신철웅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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