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우승은 '브라질'예상, 시청률은 한국이 최고'
세계인들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우승팀으로 브라질을 꼽고 있으며, 한국인들은 한국의 우승은 기대하지 않지만 시청률만은 최고일 것으로 조사되었다. 리서치 전문가가 경영하는 유일한 글로벌 리서치 회사 입소스(Ipsos)가 전 세계 26개국 1만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FIFA 월드컵 인식조사’에 따르면, 세계인 39%가 예상한 FIFA 월드컵 우승국가는 브라질이며, 한국은 우승 예상 국가 중 하위 그룹에 위치한다.
결승전에서 만날 예상국가로는 브라질에 이어 스페인(14%), 독일(9%), 아르헨티나(8%)로 강력한 4강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스페인은 지난 14일 네델란드와의 예선전에서 1-5로 대패해 월드컵 최대의 이변을 낳았다.
월드컵 시청률을 살펴보면, 한국이 93%로 26개국 중 가장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터키(85%), 아르헨티나(85%), 이탈리아(83%), 인도(80%)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월드컵 시청률이 가장 낮은 국가로는 캐나다(47%)로 캐나다인 다수가 월드컵에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을 가장 좋은 방법으로 시청하는 방법으로, 친구들 혹은 가족들(86%)과 함께 TV(62%)로 시청하기를 선호하였다. 가장 선호하는 TV에 이어 인터넷(19%), 모바일(6%)과 테블릿 PC(6%)를 사용하여 시청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내었으며, 친구들과 가족이 외, 바 혹은 음식점, 직장동료들과 시청(42%)을 선호하였다.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기대를 살펴보면, 세계인의 69%가 긍정적인 평가를 한 반면, 개최국인 브라질 36%의 자국민만이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여 브라질 월드컵은 국민들과는 동떨어진 분위기임을 알 수 있다. 월드컵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은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월 5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대학생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대학생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18일에 열리는 러시아와의 월드컵 첫 경기 일정을 모른다고 응답한 대학생이 전체의 56.2%에 달했으며, 그나마 여학생(40.8%)과 고학년(42.1%)에 비해 남학생(46.8%)과 저학년(47.5%)의 월드컵 첫 경기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 대표팀의 예상 성적을 꼽는 질문에서는 ‘16강 진출’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5.8%로 가장 높았고, ‘조별예선 탈락’을 택한 응답률도 37.8%를 기록했다. 특히 남학생의 절반(50.0%)이 ‘조별예선 탈락’이란 부정적인 결과를 예상한 반면, 여학생의 54.0%는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응답하여 월드컵 예상 성적에 대한 남녀 간의 차이를 엿볼 수 있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한솔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