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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젊은이들을 설레게 하는 김치공주를 만나다

by eknews05 posted Jun 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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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관련 외국인(유럽 내)의 논문이 아래 주소에 게재되었는 데 깊은 관심을 갖게 합니다.


 https://www.jenreviews.com/kimchi/



독일 베를린 김치 식당 


http://www.kimchiprincess.com/





베를린 젊은이들을 설레게 하는 김치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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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공주, kimchi Princess, 상호가 신비스럽다. 독일인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킨 상호인 만큼 식당이 매일 북적거린다. 베를린 Gorlitzer Bahnhof 근처에 자리 잡은 한글로 쓰인 ‘김치공주’ 식당 간판을 쳐다보며 누구나 한번쯤은 호기심을 갖는다. 한인 2세가 운영하는 전통 한식집인 ‘김치공주’는 젊은이들과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라서 위치나 인테리어, 손님들까지 편하고, 캐주얼 하고 로컬한 분위기다. 주방장도 그렇고, 종업원들이 모두 젊다. 이런 젊은 분위기속에서 새 아이디아로 개발되는 한국 음식이 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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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인데도 150여석 식당이 꽉 메워져 있었으며, 젊은층, 중년층들이 통나무로된 의자와 테이블에 앉아 한국의 멋을 만끽하면서 하이트 맥주와 참이슬 소주를 기울이며 식사하는 손님들 모습에서 매력적인 ‘독일속의 한국’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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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공주’ 간판을 둘러싸고 있는 빨간 형광등 디자인과 실내의 붉은 조명이 특이하다.

김치공주는 한인교포 2세인 박영미 사장 주도로 이태리, 터키계 독일인 3명이 함께 운영하는 식당으로서 이태리나 터키 음식이 아니라 개성적이고 독특한 한식문화를 선택 했다 는 점이 대박이다. 마케팅 성공 요인이 된 것이다. 김치공주는 모두 한국식이다. 한국어로 된 간판이나 나무로 된 테이블과 마루바닥 은 한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또한 지난 5월17일엔 김치공주 식당 근처로 이전해서 다시 오픈한 ‘앵그리 치킨’ 역시 한국적인 양념과 함께 튀긴 치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주 목요일 저녁시간에 김치공주 박영미 사장을 만나 보았다. 차분하고 소녀 같은 미소로 반겨주는 그녀에게는 세심한 자상함이 잔잔히 풍겼다.

그날따라 박영미 사장은 한국 KBS 와 인터뷰를 해야 하는 아주 바쁜 일정이었지만 특별히 유로저널 인터뷰를 위해 시간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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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치공주, 식당 이름이 귀엽고 특이하네요. 경영하고 계시는 식당이 그동안 굉장히 유명해 졌는데 비결 좀 가르쳐 주세요.

 

박영미 사장: 저와 동업을 하게 된 독일인 2명은 독일 내에서 인맥이 넓고 트렌드 분석에 뛰어난 사람들이거든요. 그래서 그들은 마케팅을 맡고 저는 주방의 맛을 담당하면서 운영 해 왔어요. 무척 빨리, 저희 식당 맛 소문이 베를린 전역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한국 음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서는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답니다. 식당을 오픈하면서 초창기에는 김치공주 옆에 '소주 Bar'도 성공적으로 경영 했었는데 다른 경영주 압력 때문에 중간에 포기했지요.

 

유로저널: 매일 북적이는 손님들을 위해 주방과 음식은 어떻게 유지 되는지요?

 

 

박영미 사장: 저는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 밑에서 어릴 때부터 한식과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나중에 요리를 전공하면서 맛을 더욱 전문적으로 연구하게 됐지요. 그래서 한국 음식점에서 다양한 요리를 맛보면서 몇 년간 우리고유의 한식 맛을 연구했어요. 그리고 저희 식당 주방엔 한국인 요리사와 독일의 요리 전문학교를 수료한 독일인 요리사가 있으며, 식당 개업 전부터 이들과 함께 한식요리에 대한 아이디어를 연구 했었지요. 결국은 독일인들도 가장 한국적인 음식을 좋아한다는 결론을 얻었고요. 메뉴에 곁들여지는 반찬은 모두 한식이며 우리 한식의 상징인 김치와 함께 곁들여지는 반찬이 매일 새롭게 바뀌어져서 나갑니다.

 

유로저널: 음식도 중요하지만 종업원들의 서빙 태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치공주 종업원들이 모두 신속하고 젊고, 친절해서 기분이 좋아요.

 

 

박영미 사장: 저희 식당 종업원들은 국제적인 팀입니다.(웃음) 절반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인 등이고 나머지는 독일인, 한국인 유학생들과 2, 3세들이 일하고 있어요.

 

유로저널: 작년부터 세계문화의집에서 개최되는 부산영화제에 협찬을 하게 된 동기와 광고 효과가 궁굼 합니다.

 

 

박영미 사장: 첫째는 그 많은 음식을 판매 할 수 있는 한식 catering 이 많지 않은 이유로 ‘김치공주’와 협찬이 이루어졌으며, 줄을 서서 기다리며 식사를 한 관람객들로부터 광고효과는 아주 컸다고 생각합니다.

 

유로저널: 식당을 경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인가요?

 

 

박영미 사장: 갑자기 식당에서 손님이 다쳤다거나, 손님이 불평불만 할 때 아주 힘들지요.

 

유로저널: 늦둥이로 태어나서 귀한 딸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걸로 알고 있어요.

 

 

박영이 사장: 네, 제 아버님께서 딸을 낳자고 어머님을 조르고 졸라서 제 오빠가 9살 되던 해에 제가 태어나게 됐지요. 그러다보니 아버님은 늦둥이인 저를 아주 유난히 더 예뻐했어요.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님들이 원했던 의학이나 법학이 아니라 전문요리를 전공하게 됐지요. 부모님들이 무척 실망 했었을 거예요.

 

유로저널: 오늘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성공적인 사업과 연구로 지속적인 인기와 사랑받는 한식을 기대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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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그리 치킨: Oranienstrasse 16, 10999 Berlin-Kreuzberg, Tel. +49-30-69599427

▶ 김치공주: Saklitzer Strasse 36(corner Manteuffelstrasse),

10999 Berlin-Kreuzberg

▶ 예약문의: +49-163-4580203

www.kimchiprincess.com

 

유로저널 독일 안희숙 기자 ( ann200655@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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