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오히려 백인보다 더 나은 자격증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소수인종들은 여전히 사회적 유동성에 있어서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도, 아일랜드, 방글라데시, 아프리카 출신 학생의 경우 GCSE 과목에서 영국 백인 학생에 비해 훨씬 높은 성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 이와 같은 ‘성취도 향상’은 ‘보다 나은 직업에의 종사’로 이어지지 않았다.
2011년 백인 영국인은 약 26%만이 학사 이상의 학위를 지녔지만, 중국인은 약 43%, 인도인은 42%가 학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하고 있었다. 특히 사회적으로 가장 소외된 흑인,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인의 학사 이상 학위 소지 비율은 4배 가까이 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인 남성의 실업률은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백인의 두 배 이상을 유지해 왔다. 또한, 소수 인종에게 있어서 자영업은 종종 경제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경로로 여겨지지만, 파키스탄 남성의 경우 운송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53%나 되어 전체 운송업 종사자 비율인 8%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부모 세대에 비해 더 높은 사회 경제적 지위를 달성한 이들은 백인 남성의 경우 43%, 여성은 45.6%였지만, 파키스탄 및 방글라데시인 남성의 경우 단지 34.3%, 여성은 27.6%만이 지위의 향상을 이루었다.
연구자들은 지난 20년 동안 지위 향상의 전통적인 경로로써 여겨져 왔던 공공부문의 고용이 크게 축소된 까닭에, 사회 경제적 지위의 향상을 이룰 수 있게끔 하는 새로운 경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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