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영국인”으로 간주되기 위해 영어를 구사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수가 지난 10년 동안 증가했다.
17일 영국 사회의식 연감의 발표를 인용하여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조사 참여자의 95%가 “영국인으로서 영어를 구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2003년에 그 비율은 86%였다. 참여자 61%는 EU 이민자들이 보조금을 청구하려면 이민 후 3년이 경과해야만 할 것이라고 답했다. 25% 정도는 이민자들이 영국에 입국하는 주목적이 보조금 때문이라고 여겼다. NatCen의 사회 연구소는 31년 동안 조사를 지속해 왔으며 영국인의 사회의식 변화를 평가하기 위해 3,000명 이상의 시민에게 설문조사를 부탁했다.
영국인으로 간주되기 위해 삶의 대부분을 영국에서 지냈어야만 한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2003년의 69%에서 2013년에는 77%로 증가했다. 영국 국민이 아닌 다른 합법적 이민자들도 영국인과 마찬가지의 권리를 지녀야만 한다고 믿는 이들은 40%에서 27%로 감소했다. 74%는 영국인으로 간주되기 위한 조건으로서 ‘영국 태생’인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이민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런던에서는 54%, 런던 이외 지역에는 28%였다. 이민이 영국의 범죄율을 증가시킨다고 믿는 이들은 2003년에는 37%였지만 2013년에는 43%로 증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보조금 청구 규정의 강화를 원하고 있었다. NatCen 사회 연구소의 페니 영 이사는 “다문화 사회로 변천하면서 오히려 사람들은 영국인으로 간주되기 위한 조건에 대해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 과거보다 ‘영국인으로 인정받기’가 더 어려워진 것이다. 그러나 '영국인’이 되고 싶다면 영어를 구사해야만 한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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