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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7 19:54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가스 공급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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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쪽에서 모든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표했다. 16일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유리 프로단 에너지 장관은 “우크라이나로의 가스 공급이 완전히 중단되었다”고 발언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가 선금을 지급하기 전에는 가스 공급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의 국영 가스 기업 나즈토가스에 채무액 45억 불 중 19.5억 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가즈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이사는 우크라이나를 통한 가스 이송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지만, 계속해서 유럽에 가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프토가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금년 12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만큼의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가 10억 불을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를 분납하는 것이 “적절한 타협안”이라며 러시아 정부에 우크라이나 정부와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가 지난 2월 크림반도를 합병한 이후, 양국 간 긴장은 가시지 않고 있다. 키예프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리주의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지만, 러시아는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가즈프롬은 나즈토가즈로부터 45억 불의 채무를 상환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나즈토가즈 측은 2010년 이래 60억 불을 초과 지급했다고 맞받아쳤다. 러시아의 디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입장에서 “공갈의 낌새”가 느껴진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야르세니 야체뉵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동절기 가스 공급 문제를 초래하기 위해 거래를 차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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