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극우적 발언과 그릇된 역사관에 국민여론은 자진사퇴 촉구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 지배와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
과거사 문제 언급은 나라 위신 깍아 먹는 행동
조선 민족의 상징은 게으름, 자립심 부족해 남한테 신세나 져
제주 4·3 폭동사태 망언, 책임총리란 말 처음들어
현 정부 출범이래 1 년 반만도 채못되어 이미 김용준·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상황에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마저 부적절한 ‘글·말’ 에 대한 도덕성?자질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야권은 물론이고 여권에서마저도 자진사퇴 촉구가 빗발치고 있다.
또한 두 총리 후보자 낙마에 이어 문 후보자까지 국민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검증으로 총리후보로 발탁한 청와대 인사시스템에 대한 비난 여론도 비등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자는 임명 직후 '책임 총리'를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야기했고, 기독교 장로로 활동하면서 일본 식민 지배와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확산시키고 있다.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집무실로 첫 출근을 하던 중 "책임총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책임총리 이런 것은 처음 들어보는 얘기"라고 말해 논란을 빚자 "'책임총리'는 법에서 정한 용어가 아니라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를 놓고 야권에선 "문 후보자가 바지 총리를 자처하고 있다"며 공세를 퍼붓기도 했다.
한편,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0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문창극 서울대 초빙교수를, 국가정보원장에는 이병기 주 일본대사가 내정해 발표했다.
문 후보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논설주간과 주필등을 지냈으며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문 후보자에 대해 "한국신문방송협회장과 관훈클럽 총무, 중앙일보 주필을 역임한 소신 있고 강직한 언론인 출신으로 냉철한 비판의식과 합리적 대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 온 분"이라며 "뛰어난 통찰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직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등의 국정과제를 제대로 추진해 나갈 분"이라고 말했다.
일제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고 한국 경제개발이 일본의 덕분이라며 일본과 한반도가 인접해 있는 것은 지정학적인 축복이라고 주장하는 친일파.
조선을 이조라고 부르며 “게으르고 자립심 부족하고 남에게 신세지는 것”이“우리민족의 DNA”라고 폄하하는 수구언론인.
6.25전쟁과 남북분단이 공산화를 막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었으며 4.3제주항쟁은 “공산주의자들이 일으킨 반란”이라고 우기는 반평화주의자.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극단적 편향주의자.
대한민국 국민들은 반대해도 일본 극우 세력들의 대환영을 받는 자.
▲ 이미지출처 : 오주르디 '사람과 세상사이' 블로그
문후보자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 지배와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
문 후보자는 지난 2011~2012년 서울 시내의 한 교회 특별 강연에서 “일제 식민 지배가 이조 500년을 허송세월한 민족에게 하나님이 준 시련이고 우리가 36년의 고난을 겪은 뒤에야 독립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우리 피 속에서 고 난이 영글어져 뿌리가 됐기 때문에 그것(일제강점)을 애석하게, 상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이) 남북 분단을 만들게 주셨어. 저는 지금 와서 보면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시 우리 체질로 봤을 때 한국에 온전한 독립을 주셨으면 우리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문 후보자는 또한 최근 한 강연에서 ‘“조선 민족의 상징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게으른 거야.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거 이게 우리 민족의 디엔에이(DNA)로 남아 있었던 거야”라고 발언한 게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사실상 우리 민족을 비하하는 취지의 발언을 문 후보자가 곳곳에서 쏟아낸 것이 밝혀지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국무총리 후보자의 역사관으로 부적합하다는 게 여론의 시각이다.
이에대해 문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낸 보도자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글들은 언론인 출신의 자유 기고가로서 쓴 것이고, 강연은 종교인으로서 교회 안에서 한 것이어서 일반인의 정서와 다소 거리가 있을 수있다"면서 "그런 점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은 유감"이라고 말하면서 사과는 하질 않았다.
문후보자 “노무현-일본 과거사 문제 언급, 나라 위신 깍아 먹는 행동”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한 칼럼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문창극 후보자는 2005년 ‘나라의 위신을 지켜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3·1절을 맞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배상을 완료한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언급한 것을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황당하게 비판했었다.
문 후보자는 “그 돈(일본에서 받은 돈)을 받아 포철을 세우는 등 산업화의 종잣돈으로 썼다”면서 ‘도장은 찍었지만 조금 더 쓰라’는 정부의 태도는 ‘나라 위신’을 깎아 먹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당시 노무현 정부의 대처에 대해 문 후보자는 “우리는 이미 도장을 찍었다. 잘 몰라서 도장을 찍었다 해도 우리의 책임이다. 할아버지가 무식하고, 사정이 급해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다행히 받은 돈을 알뜰하게 굴려 손자 대인 지금은 어지간히 살게 됐다. 살 만하게 된 손자 때 와서 할아버지가 무식해 도장을 잘못 찍었으니 돈을 더 내라고 떼를 쓴다면 그 집안을 어떻게 보겠는가”라며 “뒤늦게 떼를 쓰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후보자는 “일본에 대해 더 이상 우리 입으로 과거 문제를 말하지 않는 게 좋겠다. 해방된 지 6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과거에 매달려 있는 우리가 부끄럽기 때문”이라며 “살 만해진 우리가 위안부 징용자 문제를 우리 힘으로 해결하자. 이것이 진정한 극일(克日)”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자는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받아와가지고 경제 개발할 수 있었다. 지금 우리보다 일본이 점점 사그라 진다”라며 “그럼 일본의 지정학이 아주 축복의 지정학으로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시는 것”이라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88)가 17일 청와대 사랑채 분수 앞에서 피켓 두개를 들고 문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할머니는 "극우 친일적 신념을 가진 자를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줬다.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지명철회하라!", "문창극 후보자는 진심으로 사과하고자 한다면 후보직 자진사퇴하라"등의 글이 적혀 있는 피켓 두 개를 들고 있었다.
김 할머니는 "우리는 각국을 다니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을 하는데, 이제야 정부도 눈을 뜨나 했더니 엉뚱하게 되지도 않을 사람이 국무총리로 나와서 망언을 했다"며 "대통령이 반장도 못할 사람을 지명한 것은 너무나 잘못된 생각이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문 후보, 제주 4·3 공산주의 폭동사태’
문 후보자는 2012년 교회 강연에선 ‘제주 4.3사건’을 폭동이라 규정하며 “제주도 4.3 폭동사태라는 게 있어서, 공산주의자들이 거기서(제주도) 반란을 일으켰다”라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현 정부 국무총리가 4.3 추모회에 참석하는 등 역사적인 아픔을 지니고 있는 제주 4.3 사건을 폭동사태라고 규정한 것이다.
제주 4.3사건은 전체 도민의 1/3이 희생된 역사적인 아픈 기록이다.
문 후보 ‘셀프 교수’ 논란-횡령·배임수재 혐의 적용 가능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이 부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총동창회 예산에서 지난 1월부터 총리 후보로 지명되기 전까지 서울대 초빙교수 급여 명목으로 3천만원에서 5천만원 사이의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총동창회 부회장으로 상임이사회에 참석해 예산 승인 의결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문 총리후보자에 대해 서울대 총동창회가 교수 급여를 지급해준 것은 문 후보자가 처음이다.
총동창회 쪽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지급된 비용은 3천만~4천만 원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의 한 교수는 앞서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년 동안 5천만원을 지원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자는 신영연구기금 이사회가 심사·선정하는 고려대 석좌교수자리에 이사장이던 문 후보자 본인을 직접 추천해 선정된 사실이 드러나, 이른바 ‘셀프 석좌교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를 두고 법조계 일각에선 문 후보자의 이 같은 행위에 횡령이나 배임수재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대중평화센터·노무현재단 “문창극은 패륜아,총리 지명 철회해야”
김대중평화센터와 노무현 재단이 11일 공동 논평을 통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대중센터?노무현재단은 “박근혜 정부가 문창극 씨를 총리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소통과 통합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한, 대단히 유감스러운 인사”라며 “문 후보자의 언론인 시절 기명칼럼에서 드러난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왜곡된 인식은 총리직을 수행하는 데 심각한 결격사유"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논평에서 “문 후보자는 2009년 8월 김대중 대통령이 사경을 헤매는 와중에 ‘깨끗한 마무리’가 있어야 한다며 비자금과 은닉재산 같은 허위사실을 거론하며 의혹을 부풀리는 칼럼을 쓴 바 있다. 문 후보자가 쓴 내용은 모두 검찰 발표와 법원 판결로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내용이다. 아직도 그런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문 후보자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직후 '그의 행동은 적절치 못했다. 그 점이 그의 장례절차나 사후 문제에 반영되어야 했다‘며 노 대통령을 힐난했다. '유언에서 '나는 대통령으로서 명예를 지키지 못해 이렇게 생을 마감한다. 나의 죽음으로 나라가 분열을 넘어 새 길을 가기 바란다'고 했다면 어땠을까'라며 유언조차 비난의 소재로 삼았다"라며 문 후보자가 언론인 시절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언급한 칼럼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김대중센터?노무현재단은 “문 후보자의 칼럼들은 언론인이라는 직함을 내세워 인간에 대한 기본 도리조차 망각한 패륜아 수준”이라고 비난하며 “박근혜 정부가 진정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을 받드는 정부라면 총리 지명은 철회해야 한다”라고 거듭 요구했다.
'문창극 동영상' 본 새누리당, "성서적 입장에서 보면 이해 가능"
새누리당 주요당직자들이 13일 문창극 총리 내정자가 논란이 됐던 2011년 교회 특강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 지배와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발언을 해 극우익 역사관이 담겨 논란이 일고 있는 동영상을 시청한 후 "문 후보자의 본 뜻이 왜곡된 측면이 있다"며 "본인에게 해명할 기회를 줘야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문 후보자를 옹호하는 등 문후보 편들기에 나섰다.
이날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문 후보자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있지만 본인의 해명을 충분히 듣고 판단하는 게 성숙한 민주주의의 모습이다"라고 말하면서 청문회 개최를 주장했다.
또한 윤상현 사무총장도 "기독교 교리에 입각해 교회에서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내용을 문제 삼아 청문회 자체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야당의 주장은 반의회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검증 절차를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 “문창극은 사실을 인정한 훌륭한 사람” 극찬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 지배와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 발언으로 여야를 막론하고 비난을 받고 있는 반면, 일본 언론과 네티즌들로부터는 극찬을 받고 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문 총리 후보자가 지난 4월 서울대 강의 도중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 ‘하나님의 뜻’ 발언 총리후보, 위안부 문제에서도 ‘사과 받을 필요 없다’”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소식을 전하면서 “사과를 받을 필요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강조하면서 집중 보도했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문 총리 후보자의 문제 발언 때문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하며 “박근혜 정부가 개각을 단행하고 쇄신하려고 하지만 혼란을 수습할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진보 성향의 아사히신문은 문 총리 후보자의 ‘하나님의 뜻’ 발언 외에도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것이 우리 민족의 DNA”라고 말한 것도 소개하며 “야당의 반발이 강해 문 총리 지명자가 취임할 수 있을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의 보수 우파 네티즌들은 문 총리 후보자의 문제발언이 알려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에도 드물게 괜찮은 생각이 존재한다" "문창극은 스스로 사실을 인정한 훌륭한 사람이다" 등의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문창극 자진사퇴 촉구
친박계 좌장이자 새누리당 차기 유력 당대표 후보인 서청원 의원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청원 의원은 17일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최근 문 후보자 지명 이후 언행을 하나하나 보고 국민의 여론을 많이 경청한 결과, 지금은 문 후보 스스로 언행에 대한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심각한 자기 성찰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문 후보자가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 잘 판단해야 된다"고 말해 사실상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서 의원은 그동안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지명된 뒤 논란이 일자 "법에 정해진 대로 청문 절차를 거쳐 철저히 검증하고 국민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재오 "문창극 어차피 안될 일,靑 불신만 가중"
새누리당 비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이 여권의 문 총리후보자 인준 강행 기류와 관련, "고집부릴 일이 아니다"며 정색을 하고 반대했다.
이 의원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옛 중국 은나라 탕왕과 주나라 무왕은 바른 소리로 간언하는 것을 잘 들어 나라를 창성했다"며 "지금 나라 형편이 말이 아니다. 국민이 정부에 대한 신뢰를 접어가고 있다"며 문 후보자에 대해 정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다수 국민이 아니다 하면 아닌 것이고 고집 부릴 일이 아니다"면서 "나라를 더 이상 어지럽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차피 안될 일을 갖고 시간을 끌수록 청와대에 대한 불신만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시간을 끌어도 결과는 뻔한 일"이라며 "이미 이웃나라에도 망신살이 뻗쳤다.몸보신 하면서 눈치보고 시키는 대로 당을 이끄는 것은 전임 지도부로 족하다.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막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전현직 지도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 거듭 문 총리후보자 사퇴 촉구
새누리당 초선의원인 김상민 의원도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문 후보자의 총리 인준은 일본과의 역사 전쟁에서 스스로 무장해제하는 것"이라면서 "문 후보자가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되면 우리는 일본과의 역사전쟁에서 등을 보이면서 항복하는 꼴"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박근혜정부가 최악의 한일관계를 무릅쓰고 아베정권과 싸워온 결론이 이것이냐?고 반문하면서 "아베 총리에 맞서야 하는 대한민국 국무총리에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사과가 필요 없다'는 분을 세울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CBS와의 전화통화에서도 "문 후보자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나선 이유는 종지부를 찍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당내 여론이나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말을 못할 뿐이지 표결로 가면 충격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 하태경의원, 문후보자 발언도 좌파와 야당 탓
반면,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역사관은 낙천적이고 건강하다”며 적극 옹호에 나섰다.
이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과 좌파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게 친일 딱지를 붙이려고 혈안이 돼 있다"며 "그의 발언이나 글을 자세히 보면 그는 친일이 아니라 극일이고 대한민국을 열렬히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 의원은 "문창극 총리 후보(가) 언론에 일방적으로 당하는 거 도저히 못 보고 있겠다"며 "그의 온누리교회 1시간 강연 들어보니 그의 역사관이 아주 낙천적이고 건강함을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하 의원은 "식민지배, 남북 분단 이런 시련을 패배주의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자, 우리나라가 더 잘 되고 강하게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시련이었다는 인식"이라며 "어려움도 시련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쓴 약이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문창극 후보가 이런 사실을 객관적이고 적극적으로 잘 해명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12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망언 논란에 대해 "예전의 글과 말 몇 마디 가지고 그의 삶을 재단하고 생각을 규정하려 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사무총장은 "정치인이 마음껏 말하듯 언론인들도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그것이 민주주의 아닌가"라며 문 후보자를 적극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민련 박지원 전 원내대표, 청문회도 불필요
문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위원장에 내정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후보자가 서울대 강의를 하면서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CBS노컷뉴스 보도와 관련해, "벌써 중국 언론들이 떠들고 나오고 있고, 오죽 달콤했으면 일본 극우신문인 산케이신문에서는 칭찬 일변도"라면서 문 후보자의 역사인식을 문제 삼았다.
박 전 원내대표는 "식민사관 소유자가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된다고 하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학생들에게 가르칠 것이냐?"라고 반문하면서 "문 후보자 지명을 강행한다면 일본의 고노담화 흔들기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하면서 "국민인사 청문회는 끝났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 후보자가 이와 관련해 사과한 것을 놓고도 "이 세상에 앉아서 고개 숙여 사과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면서 "그건 오만방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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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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