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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친미 이라크 정부에 군사 지원으로 이란-미국 데탕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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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이 이라크 정부군과 교전 끝에 지난주 모술과 티크리트 등 이라크 북부를 대부분 장악한데 이어 시리아 국경 인근의 요충지로 인구 40만명 가운데 다수가 시아파와 투르크멘족인 탈아파르를 장악함으로써, 시리아 내 수니파 반국과 연계할 수 있게 됐다. 
영국 BBC 방송 17일 보도에 의하면 이라크 정부군이 수도 바그다드로부터 북쪽으로 불과 60㎞ 떨어진 바쿠바에서 지난주 이라크 북부를 대부분 장악하고 바그다드로 진격하고 있는 수니파 무장반군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병력과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라크 내전은 2011년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과 함께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으며, ISIL은 지난 주말 정부군 1700명을 집단 처형했다고 주장하며 수십 명이 끌려가거나 피를 흘리며 쓰러진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 연합뉴스 전재>



최근 반정부군의 공격으로 수도 바그다드마저 위협을 받도 있는 이라크 친미 정부에 이란이 군자적 지원에 적극 나섬으써 35년만에 이란과 미국의 화해 무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은 내전 수준으로 번져 또다시 ‘중동의 화약고’로 부상한 이라크 사태에 지상군 투입을 통한 ‘전면 개입’보다는 유·무인기 공습, 특수부대 파견, 비전투병 파병이나 공습 검토 등 정치적으로 부담이 덜한 제한적 개입만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지상군 파병 없는 공습’은 효과가 없고 민간인 피해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란이 이라크에 지상군 파견에 적극 나서고 있어 미국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어 35년간 단절되어온 우호 관계가 재연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시아파인 이란이 이라크 수니파 무장반군의 세력 확장을 경계하면서 같은 시아파인 현 이라크 정부를 돕게 된 것이다.

민약 이라크 수니파 무장반군이 이라크를 점령하게 되면 이란이 다시 위협받게 되기때문이다.

이란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6월 12일 이라크 말리키 총리와의 통화에서 " 이란은 테러리즘과 폭력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맞서 싸우기 위한 역내 및 국제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언급했다. 또한 그는 " 무고한 시민을 살상하는 무자비한 테러행위를 규탄하며, 테러로 이라크의 안전을 저해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자리프 외교장관도 같은 날 반기문 UN 사무총장, 터키, 카타르, UAE 외교장관 및 이슬람협력기구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로 UN은 이라크 정부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압박했으며, 이슬람협력기구 등에는 이슬람국가의 단합을 강조했다.

 이란 정부는 이라크 접경지역을 완전히 통제하면서 이란 공군에 ISIL(이라크/레반트이슬람국가) 반군이 국경 60마일 이내로 접근 시 바로 포격하도록 지시했다.

미국 WST 및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 정예부대 쿠드스(Quds) 2개 부대 등 약 150명과 민병대 2,000 명이 6월 11일에 이라크로 파병되어, 바그다드 및 이라크 내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와 나자프를 방어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란 쿠드스 사령관 카셈 술라이마니도 말리키 이라크 총리를 만나 바그다드 방어를 위해 추가로 1만 명 규모의 2개 단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이라크 정부군 쪽에 불리한 전세가 계속되면 시리아에 배치된 이란 병력을 이라크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같은 이라크 사태는 이란과 미국의 사이를 가깝게 만들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라크 수니파 무장반군의 세력 확장이 시작되면서 시아파 정권을 지켜야 하는 이란과 테러집단을 척결해야 하는 미국의 이해관계가 일치해 실제로 미국과 이란이 이라크 내전 위기사태를 계기로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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