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5
1075년 그레고리 7세는 교회 개혁안을 통해. 당시 성직자들이 아내나 첩을
거느리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인 사회에서 성직자의 독신을 의무화하였다. 젊은 성직자에게 독신의 의무를 지켜야 하는
것은 고문이었다. 부인과 애인을 저버린 죄의식이나 성욕을 누르지 못하는 죄의식은 그들 가까이에 있는 수많은 여성들을 성적인 유혹자로 몰아 가고 여성에
대한 혐오감으로 나타났다.
당시 교회는 교회의 재산을 사고 파는 일이 비일비재하였으며 판매를 통한 이익을 얻기도 하는 등 많은 불미스러운
일들이 자주 잇었다. 그리고 결혼한 성직자가 교회 재산을 자기 아이들에게 상속한다는 것은 너무 밉상스럽고
창피스러운 일이었다.
바티칸의 추기경 회의
시또회의 수도사이며 카타르 이단에 대한 십자군 원정 시 큰 역할을 담당한 베르나르 드 끄레르보(Bernard de Clairvaux1090-1153)는 홀로 전 유럽에 72개의 수도원을 설립한다. 독신 이외에 노동과 침묵과 청빈을 기본으로 종교적인 삶에 귀의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의 생전에 프랑스에 35개 스페인에 14개,영국에 10개,플랑드르에6개 이태리에 4개,덴마크에 4개 스웨던에 2개 헝가리에1개등. 그가 1153년에 사망 시 500개 시또회가 건립되었고 끄레르보는 700명의 수도사가 있었다. 베르나르가 수도사들에게 원초적 본능에 대한 경고로 “여성과 항상 같이 있으면서 성 관계를 갖지 않는 것은 죽은 자를 살려내는 것보다 더욱 어렵다.”고 말한다.
또한 퐁테브로(Fontevrault) 수도원의 설립자인 로베르 다브리셀(Robert d'Arbrissel)이 이중 수도원을 세우고 남성 수도사들로 하여금 여성들과 함께 기거하며 “육체적 욕망을 소거하는 고행방식”을 채택하였다. 중세 남성들의 여성 혐오 심리는 일반인들의 성경해석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퐁트브로 수도원
“왜 그리스도가 부활 후에 자신의 모습을 먼저 여자에게 보여주었겠는가? 예수는 여자들의 수다를 통해 부활이 빨리 알려지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왜 그리스도는 결혼을 하지 않았는가? 예수는 여자가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존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등등 여성비하 논리가 세속에 일반적으로 퍼져 있었다.
1000년 이전에는 결혼한 여성에게 법적 독립권이 인정되어 자신의 재산을 스스로 관리할 권한이
인정되었다. 장자 상속제 확립 이후인 11세기에 이르면 이러한 상황이 달라진다. 남편이 부인의 재산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행사할 권리를 가졌고 사실상 아내의 상속 재산을 관리했던 것은 남편이었다.
프랑스 남서부 지방 아기뗀 공작부인(Duchesse d’Aquitaine)이자 포아투 백작녀(Comtesse de Poitou)였던 엘레오노르(Eleonor)는 엄청난 상속재산과 높은 신분으로 인하여 두 번의 결혼을 통하여 프랑스의 루이 7세(Louis VII)의 왕비였다가 영국의 헨리 2세(Henry II)의 왕비로 재가하였다.
하지만 여성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와 별개로 여성의 죄악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하는 이유는 예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 때문이다. 일반적인 성모 봉헌은 5세기 전에 비잔틴에서 시작되었다. 431년 동방교회의 에베소 공회에서 신의 어머니로 공인 받은 후 점점 열기가 더한 성모 숭배는 서유럽의 마리아 숭배는 9세기에 독일의 마을과 도시에서 시행 되었던 ‘마리아 축제’에서 시작 되었다. 12세기 극에 달한다.
‘이브를 통해 죄와 사망이 왔고 마리아를 통해 생명이 회복되었다’는 해석이 받아들여졌고 이것은 마리아 숭배의 교리상의 근거가 되었다. 성모 마리아 숭배가 재차 공인된 것은 1095년 끌레르몽 종교회의에서 프랑스 출신 교황 우르비노 2세가 동방 교회와 마리아 보호라는 기치로 제1차 십자군 원정을 시작하면서이다.
12세기에 많은 성당들과 교회들이 성모를 기리면서 건축되었다. 프랑스 전국에 산재한 “노트르 담” 성당은 성모 마리아의 프랑스 식 이름이다. 서구 유럽에서 성차별의 보호막으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는 한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성모 마리아다. 21세기 지금에 와서도 성모마리아 숭배로 인하여 여인들은 피난처를 확보하게 되었다.
사계절 옥탑방에서 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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