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시즌 첫 리드 월드컵 우승에 세계랭킹 1위 수성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6)이 시즌 첫 리드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세계 랭킹 1 위도 수성했다.
22일 중국 하이양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여자 1차 리드 월드컵 결승에서 안정적인 등반으로 46번째 홀드까지만 도달해 완등에는 실패했지만 2위 막달레나 락(오스트리아·38홀드)을 큰 홀드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대회 예선에서 두 개 루트를 모두 완등, 공동 1위로 2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한 김자인은 아홉 명이 겨루는 결선에 단독 1위로 안착했다. 39번째 홀드까지 올라 35홀드에 머문 2위 그룹을 크게 따돌렸다.
한편, 김자인은 지난 5월 20일과 22일, 이탈리아 아르코의 마소네 자연 암장에 위치한 '비비타 비올로지카'(Bibita Biologica)와 '레이니스 바이브스'(Reini's Vibes)를 차례로 완등했다. 이로써 김자인은 지난 5월 7일 5.14a급의 '운요선경'(雲樂仙景)을 완등하여 한국 여성으로서 최고 기록을 세운데 이어 불과 2주 만에 5.14b와 5.14b/c급 루트를 완등,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김자인은 두 루트 모두 여성 클라이머로서 세계 두 번째로 완등하는 기록을 세우며 의미를 더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