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서 ‘코리아 페스티벌’, “한국문화 즐겨요”
지난 21일 바르샤바 시내 아그리콜라 공원에서 ‘코리아 페스티벌 2014: 한국의 날’ 행사를 개최되었다.
주폴란드한국대사관과 폴란드한국문화원이 한국-폴란드 수교 25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Feel Korea, Taste Korea, Discover Korea!’를 주제로 ‘소리아 밴드’ 공연단의 퓨전 국악과 비보이 공연, 이소정 한복 명장의 전통 혼례복 소개와 조선시대 궁중의상 행렬이 재현되었다.
바르샤바 주요 한식당에서는 김치, 불고기, 잡채, 전, 떡볶이 등 전통 한식을 폴란드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인삼, 대추, 밤, 건어물, 전통주와 전통차 등 우리 농수산 식품 전시 및 시식 코너도 운영되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 주요 기업들도 행사장에 마케팅 홍보관을 별도로 마련해 참석자들을 상대로 제품 브랜드 광고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폴란드 워비츠 전통춤 공연단이 초청돼 우리 문화사절단과 함께 한-폴 전통 의상 패션쇼를 진행한다. ‘아가씨들아’와 ‘아리랑’ 등 양국 전통 민요를 합창하면서 두 나라의 우호를 증진할 계획이다.
대사관과 문화원은 행사에 앞서 지난 17일 현지 주요 언론을 대상으로 행사 프로그램에 대해 사전 브리핑을 실시하고 폴란드 국영 방송을 통해 행사 광고를 내보내는 등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한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8일 개최된 ‘코리아 페스티벌 2013’ 행사에서는 폴란드 시민 1만 8000여 명이 참석해 한류 문화를 즐김으로써 우리나라가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문화원은 설명했다.
주폴란드한국대사관은 “특히 이번 행사에 폴란드에서 인지도가 높은 전통예술단을 함께 초청, 양국의 문화적 소통이 확산돼 상호이해를 제고하고 궁극적으로 양국의 우호가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폴란드/체코 유로저널 최윤석 기자
eurojournal23@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