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 반, 작년 승객 환불액 역대 최고
작년 한해 도이체 반(Deutsche Bahn)이 기차연착 등의 이유로 승객에게 환불한 액수가 4천만 유로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130만명의 승객이 환불받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역대 최고의 환불액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5일자 디벨트지의 보도에 의하면, 독일의 국철 도이체 반이 작년 한해 승객에게 환불한 액수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체 반측 대변인이 알린바에 따르면, 승객환불 액수가 4천만 유로에 달하며, 환불받은 승객은 총 130만명이다.
도이체 반측의 기록에 따르면, 모든 기차운행의 약 94%는 6분 이내의 기차연착이 있었으며, 무엇보다 작년 여름 기상악화로 인한 기차연착이나 운행취소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국철은 오래전 부터 악천후나 홍수 또는 파업 등으로 인해 기차가 연착될 경우 환불을 보장해주고 있으며, 이는 지난 9월 말 유럽 재판소(EuGH)의 판결 이후 법적으로 의무화 되어진 부분이다.
열차승객이 목적지에 최소 한 시간이 늦게 도착하는 경우 철도업체는 승차비의 25%를 배상해야 하며, 두 시간이 늦는 경우 승차비의 50%를 배상해야 한다.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이 기준으로 배상이 이루어 지는 만큼, 열차가 5분이 연착 되었다 하더라도 환승해야 할 다음 교통수단을 놓쳐 목적지에 한 시간 늦게 도착 한다면, 철도업체가 승차비의 25%를 변상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단 5분의 기차연착이 최악의 경우 승객에게 목적지 도착까지 하루를 숙박해야 하는 상황을 만든다면, 철도업체가 호텔비용까지 부담해야 한다. 또한, 저렴한 열차를 예약한 열차승객이 목적 플렛폼 까지 20분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다른 상위급 열차의 승차가 가능하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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