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경제적인 행복지수는 역대 최고치,국민 80% 이상은 못느껴
2014년 6월 현재 우리 국민의 87.1%는 일자리 불안, 가계빚 증가 등으로 경기 회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1년 전의 91.1%에 비해서는 개선된 수치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조사 발표한 ‘경제적 행복 추이와 시사점’에 대한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인 경제적 행복지수가 1%대의 낮은 물가 상승률과 수출 호조 등 국내 경제 지표경기의 지속적인 완만한 회복세를 반영하여, 6개월 전보다 3.0p 상승한 43.6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세월호 사태 이후의 관피아 논란과 그에 따른 사기 저하로 공무원의 경제적 행복감(47.7)이 크게 하락하였고, 직장인(47.3)은 상승하여 둘 간의 격차가 0.4p로 좁혀지는 등 거의 사라졌다.
연령별로는 경제적 행복감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30대로 전기대비 6.3p 상승한 48.8을 기록했지만, 60대 이상 고령자의 경제적 행복지수는 전기대비 -3.4p 하락하여 하락폭이 가장 큰 36.7로서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소득·자산별로는 고소득·고액자산자의 경제적 행복지수가 평균보다 크게 높아졌다.
연간소득 4천만 원 이상 中高 소득층의 경제적 행복지수는 50이상으로 전체 평균(43.6)보다 크게 높은 수준으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간 행복감 격차가 전기대비 더 벌어졌다.
학력별로는 학력이 높을수록 경제적 행복지수도 높은 경향이 지속된 가운데, 중졸 이하 학력자의 경제적 행복지수는 더 하락하는 등 고졸 이하 학력자의 경제적 행복지수는 평균보다 낮아져 학력간 행복지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혼인상태별로는 기혼자와 미혼자 모두 경제적 행복지수가 상승했고 기혼자와 미혼자의 경제적 행복지수 격차는 감소했다.
미혼자의 경제적 행복지수가 전기대비 2.7p 상승하여 46.0으로 가장 높았고, 기혼자도 3.7p 상승하여 43.5를 기록해 둘 간의 격차는 다소 감소했다.
한편,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87.1%는 이와같은 긍정적인 경제 지표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불안(35.3%), 가계빚 증가(28.8%), 소득감소(18.6%), 부동산시장 침체(14.5%) 등으로 경기 회복 체감을 못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가 위축되는 주요인으로 자녀 교육비 부담(25.1%)이 가장 높았고, 이어 가계 빚 부담(18.6%), 소득 감소(18.5%), 노후준비 부족(15.1%), 일자리 불안(14.2%) 전월세 상승(6.2%)등을 꼽았다.
우리 국민들은 새롭게 출범하는 제2기 경제팀이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과제는 내수 활성화(33.1%), 소득 분배(29.3%)를 가장 높게 꼽았으나 ,규제 개혁(10.8%), 환율 안정(4.3%)등에는 큰 관심을 두질 않았다.
한국 유로저널 김한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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