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 (25) :
다이어트 (2)
다이어트만큼 수많은 사람이 시도해보고 또 실패하지 않은 것이 없다. 수많은 사람이 시도하지만, 처음에는 살이 빠져서 성공한 듯 보이지만,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본래의 살찐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래서 다른 다이어트 요법을 시도해서 또 성공하는 듯하지만, 소수만이 본래의 목표에 도달한다.
본래의 목표에 도달한 사람들조차도 늘 다이어트에 대한 불안과 강박에 시달리고, 결국에는 대부분은 지쳐서 포기 아닌 포기를 한다. 수많은 방법이 있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그것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 방법이 없는 곳에서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공하는 방법이 없다는 것은 근본적인 측면에서 다이어트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다이어트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뀐다는 것은 다이어트를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강한 욕망은 식욕이다. 생존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기에 식욕은 적절한 수준에서 조절하기에는 힘든 것이고, 대부분의 살찐 사람들은 식욕의 문제가 비만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그리고 사실 식욕은 건강하다는 증거이기에 거부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적절한 식욕을 유지하는 것은 생존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기도 하기에 식욕을 조절하는 문제가 다이어트의 근본 문제라고 하겠다. 물론 건강한 식품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식품이란 것은 가공되지 않는 식품이다.
가공된 식품은 인류의 적이다. 자본주의의 대량생산 체계가 만들어내는 가공식품은 인간의 몸에는 부적합한 것이다. 그리고 유전자 조작을 행한 GMO 농산물에 속하는 밀가루 종류는 절대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 이것만 지켜진다면, 비교적 건강한 몸과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몸에는 1,000조 마리 정도의 미생물이 살고 있다. 그 미생물이 우리 몸에서 유익하게 작용할 때 우리 몸은 조화로워지고 우리 몸은 건강해진다. 미생물이 살고 있는 장이 건강해지면 우리 몸이 건강해지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미생물이 풍부한 발효식품은 다이어트에 필수적이다. 전통 음식은 그런 면에서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이라 하겠다.
발효식품에 많은 유익한 유산균들이 대장을 상쾌한 환경으로 만들고, 배변을 원활히 하면, 살찔 이유가 없다. 대부분 비만이 되는 이유는, 인스턴트 식물, 밀가루 식품이다. 미국인의 비만율(체질량지수 30이상)이 35% 정도이고, 한국인의 비만율의 3.4%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전통 식품의 섭취를 많이 하는 한국인들은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의 가진 샘이고, 이른 축복받은 것이다.
그러나 이런 모든 조건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다이어트가 난무하는 것은 근본적이 문제에 있어서 다이어트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고, 이는 약물이나 식품이 아닌 식욕을 조절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식욕을 조절할 수 있으면 모든 문제는 해결이 된다. 배가 고픈 상태에서 식사를 하면 평소 먹는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을 먹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배고픈 상태에서 식사를 하면 안 된다. 배가 고플 경우에는 5분 정도 배고픔을 참는 연습을 해야 한다. 배고픔이라는 느낌에 익숙하지 못한 현대인들은 배고프면 어느새 식욕의 노예가 되어 엄청 많은 양의 식사를 하게 되고, 그 이후에 또 자책하고 후회한다. 이런 습관을 끊기 위해서 우리는 배고픔을 참는 연습을 해야 한다.
평생에 걸쳐서 할 필요는 없다. 단지 10일 정도 아니면 보름 정도 배고플 때 참아서, 배고픔이 가신 상태에서 식사를 하면 훨씬 적은 양의 식사로도 만족할 수 있다.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가 진정 스스로의 식욕을 조절할 수 있어서, 배고픔의 노예가 되지 않는 훈련을 보름 정도 한다면, 우리는 아름다운 몸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정신까지도 소유하게 될 것이며,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 될 것이다.
바가바드기타에 나오는 “거북이 사방으로부터 네 발을 오무라들이 듯이 대상으로부터 자신의 감각을 끌어들일 때, 그때 그 사람의 지력은 흔들림이 없도다.” 이런 마음으로 식욕과 배고픔의 감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사람 많이 진정 아름다운 몸매를 소유할 권리를 가진다.
김선국 백세한의원 원장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사 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박사 졸업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사졸업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겸임교수
HNH연구소 연구위원
(현) 백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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