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75% 여름휴가 계획, 해외여행 '줄고' 가족모임 '늘고'
우리나라 20대 75%는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이며, 올해 휴가 트렌드는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과 가족모임을 늘리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20대 1,242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와 아르바이트’ 설문을 실시한 결과, 20대의 75.1%가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밝혀 작년 7월 68.3%보다 10% 상승한 수치로 나타났다. 반면 휴가계획은 늘어난 대신 해외여행 비율은 줄고 국내 여행과 가족 모임 중심의 휴가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휴가 일정으로 ‘국내 여행’이 절반이 넘는 57%로 1위를 차지했으며, ‘가족, 지인과의 모임’이 15.7%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해외 여행(9.8%), 취미, 문화 활동(8.5%), 데이트(7.2%), 집에서 푹 쉰다(1.7%) 순이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국내 여행’은 5.4%, ‘가족 모임’은 29.4% 늘고 해외여행은 12.3% 줄은 수치로, 올 여름 휴가는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가족과 함께 조촐히 즐기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 휴가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자금 부족’을 1위(38.5%)로 꼽았다. 이는 작년 2위에서 20% 상승하며 1위에 올라선 결과로, 올해 청년 취업난 등 작년보다 녹록하지 않은 경제 상황을 엿보게 했다.
이어 아르바이트(29.4%), 취업 준비(13.9%), 학업, 업무(13.6%) 등 경제활동과 스펙 쌓기에 휴가를 반납하는 20대들도 상당수 있었으며, 이어 대외활동(2.9%), 기타(1.6%) 순이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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