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의 주의회는 하우프트슐레(Hauptschule)의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하우프트슐레와 레알슐레(Realschule, 직업학교)의 협력강화 방안을 내놓았다고 벨트 지가 보도하였다. 하우프트슐레는 한국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그룬트슐레(Grundschule)를 마친 학생들 가운데,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김나지움이나 직업학교인 레알슐레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들이 입학하는 학교인데, 현실적으로는 직업학교인 레알슐레와 비슷하게 운영되어 왔으며, 이러한 까닭으로 인해 그 동안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드는 등 존폐논란이 있어왔다.
이번에 내놓은 하노버 주의회의 방안에 따르면 하우프트슐레와 레알슐레의 학생들은 많은 과목들을 공동으로 배우게 된다고 한다. 하노버 주의회의 학교정책 전문가인 Karl-Heinz Klare는 „일정한 교육 수준을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우프트슐레들이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하우프트슐레들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노버 정부는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하우프트슐레를 강화하고 이러한 유형의 학교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왔는데, 하노버의 문화부장관인 CDU 소속 Elisabeth Heister-Neumann은 다음달 24일에 내각에서 두 학교 간의 강력한 협력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학교 간의 새로운 협력방안은 아마도 학교법의 개정을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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