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뜨는 드라마'엔 '뜨는 OST'가 있다!
인기 드라마의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드라마적인 재미와 감동에 줄을 잇는 호평을 넘어서서 OST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 매 화 방송이 끝난 직후 <운명처럼 널 사랑해> OST가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가 하면,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도 음악에 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 그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뜨는 드라마'에는 항상 '뜨는 OST'가 있다고 할 정도로 음악이 드라마 성공의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는 시대이기에 OST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분명 긍정적 신호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공식적으로 음원이 발표된 곡으로는 지난 10일 공개된 백아연의 ‘캐논의 아침’이 대표적이다. 청아한 백아연의 목소리는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이미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진 상황. 지난 4회 방송분에서는 아이를 지우기로 마음 먹고 눈물의 기도를 드리는 미영(장나라)과 함께 선곡되어 미영의 말을 가만히 들어주는 다니엘(최진혁), 홀로 사라진 미영을 찾아 헤매는 건(장혁)의 안타까움까지 배가시키는 역할을 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곡은 바로 패닉의 ‘달팽이’다. 미영이 계획적으로 섬 사람들과 짜고 자신에게 접근했다고 오해하여 극심한 혼돈에 빠진 건은 미영을 ‘공포의 달팽이’에 비유한다. 건에게 달팽이란 겉으로 보기에는 어리숙해 보이지만 기가 막힌 흡입력으로 목표를 향해 천천히 다가가 야금야금 승리를 쟁취하는 무서운 동물인 것. 달팽이에 대한 발상의 전환과 동명의 노래 선택도 새롭지만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연출을 맡고 있는 이동윤 PD의 형이 가수 이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형의 노래가 동생의 드라마에 등장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드라마의 상황과 분위기에 걸맞는 음악들로 매 화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OST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예정이다. 아직 정식 음원 발매 전임에도 팬들이 익숙한 목소리를 듣고 알아차린 정동하, 메건리 등이 다음 OST 주자로 대기 중인 상황에서 과연 또 어떤 노래들이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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