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모 마틴, 박인비제치고 브리티시 오픈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부 투어(퓨처스 투어)에서 세 차례 우승한 경력이 전부인 '무명' 모 마틴(미국)이 13일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끝난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2012년 정규 투어 데뷔한 마틴은 드라이버샷 비거리 234야드로 LPGA 투어 최하위권인 156위에 불과했으나, 정확도 높은 아이언샷과 쇼트 게임 능력으로 이번 대회 유일의 언더파 스코어(1언더파 287타)를 적어내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3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5타를 잃어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해 마틴에 2타 뒤진 4위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