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외국기업 속속 입주
중국, 일본 식품기업들에 이어 싱가포르 식품기업들이 동북아 식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우리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선택하고 있다. 전북 익산에 조성되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은 5535억원이 투자돼 식품기업·연구기관 등이 집적된 R&D·수출지향형 국가식품전문산업단지(232만㎡)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싱가포르 식품기업들은 R&D, 물류, 인력 등 최상의 조건을 갖춘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함으로써 식품기업들 간 경쟁, 교류, 협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싱가포르의 다른 식품기업들에도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웡 텅 산(Wong Teng San) 씨에이치씨 푸드 회장은 “동북아 식품시장의 수출거점기지로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미니클러스터를 운영해 더 많은 싱가포르 식품기업들과 함께 교류,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11일에도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캐나다 SMK 그룹과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기능성식품 공장 및 연구소 설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캐나다 SMK 그룹은 비타민 나무, 산양유 요구르트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캐나다에 대량 서식하는 줄풀(wild rice) 연구를 통해 기능성 음료 개발을 추진 중이다.
윤동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싱가포르나 캐나다 기업들은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을 활용해 식품가공 시설이나 기능성 연구소 등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이번 투자 양해각서 체결이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 유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