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 득실거리는 러시아도 최대 성형 국가로 등극해
러시아 의료서비스분야에서 현재 성형수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으나 러시아도 세계 성형수술 시장의 선두그룹으로 분류되고 있다.
러시아 성형수술 시장은 아직 성장단계이지만 2013년 러시아 550~600개 성형외과에서 병원 당 평균 200건 이상의 성형수술이 집도됐으며, 지난 2년 사이에 6~15%가 성장했다.
2012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59)가 눈가의 주름은 사라지고 밝고 팽팽한 피부로 대중 앞에 나서 과거보다 젊고 파워풀한 이미지를 선보이는 등 몰라보게 '젊어진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해 성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있다.
컨설팅 업체 Step by Step에 따르면 2013년 러시아 성형수술시장은 10%의 성장률을 보이며 1억3천만 달러의 규모를 달성했으며,지난 10년간 수요는 여성이 3배, 남성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RBC(Russia Business Consultant)의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성형수술시장 소비자의 대다수는 여성으로 특히 25~34세의 여성이 주를 이루며, 여성의 경우 유방확대수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복부, 허리, 힙, 무릎 등의 지방흡입 수술이 뒤를 있고 있다. 최근에는 얼굴과 몸매의 회춘을 위한 안티에이징분야가 빠르게 성장 중이며, 해당 분야는 기술 측면에서 경제성이 증가했으며 비수술 요법이 많이 도입되고 있다.
모스크바 “Time Beauty” 병원 오타리 고기베리드제(Otari Gogiberidze) 과장은 "미용기기의 발달이 주름제거수술의 수술 횟수를 감소시켜 10년 전 연간 100회가 이루어졌던 수술이 5년 전에는 연간 40회, 현재는 10~15회 밖에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국립 식품생산대학 경제학부 부교수인 안나 엘라기나에 따르면 가장 수요가 많은 미용시술은 윤곽교정(31%), 바이오재생(22%), 레이저 시술(20%), 보툴리늄 독소(9%) 등이다.
Vademec magazine 보도에 의하면 최근 트렌드는 자연 미인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연출할 수 있는 성형수술 혹은 시술이 각광받고 있다.
Finam Management사의 분석가 끌랴긴은 "최근 러시아에서 성형외과를 찾는 소비자 중 남성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로, 2~3년 전에는 남녀의 비율이 9:1이었다면 현재는 6:4정도의 비율로 증가했으며 주로 귀, 코, 안검 미용, 복강 형성술의 수요가 높다."고 밝혔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