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수입 급증으로 무역 적자 심화
5월 영국의 무역 적자가 예기치 않게 24억 파운드로 불어났다.
5월 수출이 다소 증가하긴 했지만, 4월의 손실을 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내수 경제의 활성화가 무역 수지 개선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무역 적자가 16억 파운드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4월의 21억 파운드에서 5월에는 24억 파운드로 오히려 늘어났다.
거의 1년 동안 수입이 급속도로 증가해 온 탓에 적자 폭은 지난 1월 이래 가장 크게 벌어졌다. 캐피탈 이코노미스트의 폴 홀링스워스 경제전문가는 “5월의 무역 수지는 제조업체가 파운드화의 강세를 극복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수출업체들이 여전히 곤경에 빠져 있기 때문에 수출 증가 또한 한동안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운드화는 지난주 1.71달러로 급등했다.
언스트앤영 아이템 클럽의 마틴 벡 수석 경제 고문은 “영국의 가장 큰 단일 수출 시장인 유로존 경제의 회복이 그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을 뿐이라서 근시일 내에 수출이 그렇게 호전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계속된 파운드화의 상승 또한 영국 수출업체의 가격 경쟁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마킷의 크리스 윌리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운드화의 강세로 효과가 크진 않겠지만, 앞으로 수개월 내에 수출이 신장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소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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