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미래' 이덕희, 국제퓨처스대회 연속해 우승과 준우승 차지
'한국 테니스의 미래' 이덕희(16·마포고,세계 랭킹 773위)가 국제테니스연맹(ITF) 홍콩 국제 퓨처스대회 단식에서 연이어 우승을 거두었다. 테니스에서 퓨처스 대회는 메이저 대회와 일반 투어 대회, 챌린저 대회 다음 등급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남자 성인 무대의 입문 단계로 볼 수 있다.
청각 장애 테니스 선수인 이덕희가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이자 자신의 생애 최초로 국제테니스연맹(ITF) 제1차 홍콩 국제 퓨처스대회(총상금 1만 달러) 단식에서 우승을 거둔 데 이어, 제2차 홍콩 국제 퓨처스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류미-한나래(이상 인천시청)가 2 개월 연속해 국제대회에서 복식 정상에 오르면서 9월 인천에서 열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인천시청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추고 있는 류미-한나래는 지난 5월 인천챌린저 복식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개최된 지난 18일 태국 푸켓에서 열린 제1차 창사트 챌린저(총상금 2만 5천 달러) 복식 정상에서 리야쉬안(대만)-이노우에 아카리(일본)를 2-0(6-4, 6-3)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덕희는 지난 19일에 홍콩 빅토리아 파크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루안 로엘로프스(24·남아공·748위)가 세트스코어 1-1로 맞서던 마지막 세트 0-2로 뒤지던 상황에서 다리 근육경련으로 기권함으로써,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와 KD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이덕희는 지난 제1 차대회에서는 결승에서 위샤야 트롱차로엔차이쿨(903위·태국)을 2-0(6-1 6-4)으로 완파하고 국내 최연소 선수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까지는 지난해 6월 정현(253위·삼일공고)이 국내에서 열린 김천 퓨처스에서 우승하면서 세운 17세 1개월로 최연소였다.
이어 이덕희는 지난 1차 홍콩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성인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 경기 운영력을 보이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이덕희는 현대자동차 주선으로 세계적인 스타 라파엘 나달이 몸담고 있는 스페인 BTT아카데미에서 소중한 훈련을 한 바 있다. 이덕희는 이번 훈련으로 서브와 경기 운영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사진: 대한 테니스 협회 제공>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