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계, 한국 신기록 쏟아져 아시안게임 청신호
박태환, 박한별, 안세현 등 한국 수영계가 최근 수영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써 나가면서 오는 9월에 개최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싹쓸이가 기대되고 있다. 여자 접영 100m에서 안세현(19·울산시청), 남자 개인혼영 200m의 박태환(인천시청), 여자 배영 50m의 박한별(부산체고)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세 명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수영 국가대표인 안세현(19·울산시청)은 20일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여자 접영 100m에서 지난해 10월 23일 인천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58초63)을 9개월 만에 다시 0.07초 줄인 58초56로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현의 이날 기록은 올 시즌 세계랭킹에서는 공동 23위이지만 아시아에서는 천신이(중국·57초54)에 이어 호시 나쓰미(일본)와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올해 고교를 졸업한 안세현은 이번 대회 접영 100m와 200m에서 모두 전체 1위를 차지해 오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뛴다.
여고생 박한별(17. 부산체고)은 19일 고등부 배영 50m 예선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28초46)을 20일만에 0.06초를 단축하고 경신해 28초40으로 한국신기록을 다시 세웠다. 특히, 박한별은 배영 50m에서 같은 날 오전과 오후에 똑같은 28초40이라는 한국 신기록을 하루에 두 차례나 기록하면서 오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한민국 수영의 자존심 박태환(25·인천시청)은 17일 같은 대회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제5회 동아시안게임에서 김민규가 세운 2분00초41의 한국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고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개인혼영은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의 순으로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1 개의 영법이 아닌 4개의 영법에서 고른 실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집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태환은 자유형에서 50m를 제외한 100m, 200m, 400m, 800m, 1500m와 단체전 계영 400m, 8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태환은 이번 개인혼영 200m에서도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자신이 갖고 있는 신기록의 종목 수를 8개로 늘렸다.
한편, 박태환은 이번 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자신이 올해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48초42)에 근접한 48초68의 대회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