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는 브리티시오픈 우승 , 파혼녀 보즈니아키는 WTA 우승
안병훈은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7위 그룹과는 2타차 밖에 나지 않는 공동 19위로 순위가 도약했다. 안병훈은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안재형과 자오즈민의 아들이다. 187cm, 87kg의 체격 조건에서 뿜어 나오는 장타가 일품인 안병훈은 2009년 US아마추어오픈서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4·한국명 이진명)가 보유하고 있던 최연소 우승 기록(18세1개월)을 3개월여 단축하며 전 세계 골프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기대를 한 몸에 받고 2011년에 프로로 전향한 안병훈은 현재는 유럽프로골프 2부 투어서 활동중이다.
남자골프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리티시오픈에서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가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2위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리키 파울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과 우승 상금 97만5천 파운드 (약 17억원)을 챙겼다.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둔 매킬로이는 앞으로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리키 파울러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한 가르시아는 1999년 PGA챔피언십과 2007년 브리티시오픈, 2008년 PGA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만 네 번째를 기록했다.
미국의 짐 퓨릭이 13언더파로 4위에 올랐고 세계 랭킹 1위 호주의 아담 스콧은 마크 레시먼과 함께 12언더파 공동 5위,한국 선수 중에서는 23살의 안병훈이 4언더파 공동 26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한편, 매킬로이와 파혼한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4,세계랭킹 15위,덴마크)는 파혼 아픔을 딛고 슬럼프에서 탈출해 2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TEB BNP 파리바 이스탄불컵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4위 로베르타 빈치(31·이탈리아)를 2-0(6-1 6-1)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보즈니아키는 개인통산 22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보즈니아키는 단식 4강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102위·프랑스)를 2대 0(6-2 6-3)으로 꺾었다.
보즈니아키가 WTA 투어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룩셈부르크 오픈 이후 9개월 만이다. 보즈니아키는 이 기간 약혼과 파혼의 아픔을 겪었다. 유명한 스포츠 커플인 두 사람은 2011년 교제를 시작한 후 올해 1월 약혼까지 했지만 불과 4개월 만인 지난 5월 파혼했다. 보즈니아키는 파혼 후 첫 대회였던 프랑스오픈에서 무려 7년 만에 1회전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