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최지우·권상우·이정진·박하선, 4人4色 캐릭터 살았다
배우 최지우(유세영역)가 고혹자태 빛낸 거품 목욕 모습을 하면서 ‘의미심장 눈빛’으로 다시 한 번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냉철하면서도 위트 있는 매력적인 여성 CEO 유세영역을 맡은 최지우는 거품이 가득한 욕조 안에서 매끈한 어깨라인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최지우의 눈빛이 시선을 끈다.
‘유혹’ 주연배우 4인방 권상우, 최지우, 박하선, 이정진이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한지훈 극본, 박영수 연출)에서 이들은 각각의 캐릭터가 지니고 있는 색깔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4인 4색 열연을 통해 강렬한 첫인상을 선사했다.
극중 최지우(유세영 역)가 건네는 치명적 유혹에 흔들리는 남자 차석훈 역을 맡은 권상우는 어떤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적 성격의 소유자로 아내 박하선을 향한 무한사랑을 간직한 로맨티스트의 면모도 함께 보여주며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성공한 여성 CEO로 변신한 최지우는 냉철한 이성을 지닌 도도한 모습 이면에 알 수 없는 공허함이 공존하는 캐릭터의 내면을 보여주며 전작에 이어 또 한 번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극 중 최지우는 명석하고 냉정한 동성그룹의 대표 ‘유세영’으로 첫 등장했다. 젊은 나이부터 후계자 수업을 받았고 건강이 안 좋아진 아버지의 뒤를 이어 그룹을 이끄는 ‘철의 여인’으로, 일과 결혼한 워커홀릭답게 흔히 말하는 여자로서의 사랑과 결혼에는 관심 없는 인물이다.
첫 방송에서 ‘세영’은 홍콩 출장에서 돈 때문에 자살기도를 한 ‘나홍주(박하선 분)’를 우연히 구하게 되고, 과거 자신의 회사에 면접을 지원했던 ‘석훈’과 재회하게 된다. ‘세영’은 눈물을 글썽이며 포옹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코웃음을 치지만 그들의 감정과 몸짓에 묘한 자극을 받는다.
세영(최지우)은 아내 홍주(박하선)가 목숨까지 내놓을 정도로 절박한 금전적 위기에 처한 석훈(권상우)을 향해 자신과 4일을 보내는 대가로 10억을 주겠다는 결코 거절할 수 없는 치명적인 유혹을 한다.
석훈(권상우)은 급기야 세영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홍콩에서의 운명 같은 3일이 시작됐지만, 석훈-홍주의 짐작과는 달리 세영의 목적은 석훈을 사업파트너로써 이용하려는 것이었고 석훈은 이것이 모두의 행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라고 여기며 일에 매진한다.
홍콩에서의 마지막 밤, 세영은 석훈에게 “당신들이 쌓아 올린 사랑, 신뢰, 공감. 그게 얼마나 허약한 모래성인지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사랑을 믿지 않는 ‘세영’이 ‘석훈’에게 사흘간 함께 있어주는 조건으로10억을 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해 두 사람의 사랑을 시험에 빠지게 한다. 이어 남편을 위해 자신의 목숨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순수하고 여린 사랑을 보여준 나홍주 역의 박하선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지켜주고 싶은 충동을 절로 느끼게 할 만큼 애처로웠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남자 강민우 역의 이정진은 그간의 진중했던 이미지를 벗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로 완벽 변신, 능청스러운 면까지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과시하는 한편, 남다른 패션센스까지 자랑하며 일명 ‘비덩(비주얼 덩어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편, 베일을 벗은 드라마 ‘유혹’은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린 남자 ‘차석훈(권상우 분)’이 대기업 대표 ‘유세영(최지우 분)’의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이어지는 관계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네 남녀의 예측불허 사랑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로 첫 방송과 함께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는 물론, SNS과 각종 블로그 등에서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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