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세월호 여파…진도 경제 활성화 총력
전라남도가 세월호 침몰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진도군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진도산 농수특산물 구매와 진도 방문하기 등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진도는 사건 초기 사고 해역 기름 유출 상황이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진도 관광여행 자제 방송 등에 따라 진도 특산품이 반송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50% 넘게 줄어 관광업계, 특산품점, 낚시점, 숙박업소와 식당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져 장기화될 경우 도산에까지 이를 형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종자 수색 중 야간 조명탄 장기간 발사로 꽃게, 멸치, 오징어 등이 잡히지 않아 어업인들 역시 시름에 잠겨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진도 농수산 특산품 구매와 진도 방문하기 행사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진도 농수산특산품 구매운동과 관련해서는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단체 직원 등이 추석맞이 선물을 진도산 특산품으로 보내기로 하고, 8월 중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도 연계해 판매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진도 방문하기 행사와 관련해선 중앙부처 공무원을 비롯해 모든 공직자가 여름 휴가를 희생자 유족 위로와 자원봉사, 진도 관광명소 탐방을 유도하기로 했으며, 도 단위 행사는 진도군에서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또한 어려운 진도군민들을 위해 일자리 창출사업 추진과 어업인과 소상공인을 위해 수협 등에서 자금 대출 시 3% 이자 중 2%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18일 개최한 부시장·부군수 회의를 통해 각 시군에서도 함께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진도군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기름 유출 및 마을 어업 등 직접적으로 약 130억 원의 피해를 입었고, 간접적으로는 연안어업, 낚시업 등에서 250여억 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진도군의 청정 이미지 훼손과 경기침체가 가속돼 진도군민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