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팔리는 식빵의 약 60%가 잔류 농약을 함유하고 있다.
정부의 식품 잔류 농약 전문가 팀(Prif)이 진행한 조사에서는 식품 내 잔류 농약이 최대잔류수준(MRL)
한도 이하로 나타났었고, 그에 따라 Prif는 “건강에 특별한 영향이 없다”고 결론 내렸었다.
그러나 이번에 Pan UK의 보고서에 따르면,
소량의 잔류 농약을 반복해서 섭취할 경우 신체적으로 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잔류 농약 칵테일’의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된 바가 없다.
Pan UK는 “모두가 동의 없이 잔류 농약의 실험 대상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기농 식품과 일반 식품과의 차이를 비교한 연구에서는 유기농 식품보다 일반 식품에서 4배나 많은 잔류 농약이 검출되었다. Pan UK의 닉 몰 박사는 “농약을 피하고 싶다면 유기농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위험을 최소화할 단 한 가지 확실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Pan UK는 슈퍼마켓 자체 상표 식빵과 인기 기업이 제조한 식빵 속의 잔류 농약 성분을 분석했으며, 그 결과 2013년에 분석한 식빵의
63%에서 적어도 한 종류 이상의 농약 성분이 발견되었다.
가장 빈번히 발견된 농약은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였고, 그다음은 식물 생장 조절제인 클로메쿼트와 유기인산 성분의 살충제인 말라티온이었다. 이들 농약은 다른 식품에서보다 식빵에서 훨씬 많이 검출되었다.
몰 박사는 농약 제조 기업, 환경부, 영국 농업인 조합이 이해관계로 서로 밀접히 엮여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또 “농약은 가장 마지막 수단으로 어쩔 수 없이 사용되어야 하지만,
현재는 우선적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의 대변인은 “식빵 속의 잔류 농약 정도로는 건강에 해가 없다”고 일축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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