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럽위원회가 발표한 새로운 제안에 따라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차후 15년 내에 에너지 효율을 1/3가량 향상시켜야만 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있어서 기업들은 확고한 목표를 세우는 대신, 시장과 EU의 탄소 가격에 의존하는 편을 선호해 왔다. 군터 오팅거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제안은 EU 지역의 에너지 공급 안정을 위한 토대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목표는 기업, 소비자, 환경 모두에 혜택을 주는 에너지 절약 기술에의 투자를 장려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에너지 효율을
30% 향상하려면 사회간접자본과 각종 장비 등이 모두 새로운 규정에 맞도록 효율적으로 만들어져야만 하므로 소비자에게도 비용 절감의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오팅거 위원은 덧붙였다.
코니 헤더가드 EU 기후 위원장은 이번 제안에 따라 러시아산 가스와 기타 화석 연료에 대한 유럽의 수입 의존성이 감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EU는 화석연료의 수입에 한 해 4,000억 유로 이상을 소비하고 있으며, 러시아산 가스는 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헤더가드 위원장은 “금일 위원회는 2030년까지 에너지 효율을 30% 개선하겠다는 중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기후 변화,
투자자, 그리고 유럽의 에너지 안전과 독립에도 있어서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푸틴 대통령에게는 별로 좋지 않은 소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 운동가와 에너지 효율 전문가들은 새로운 목표치가 에너지 수입 감소 및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데는 불충분하다고 비판했다.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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