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MH17) 피격 사건 “전쟁”급으로 간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벌어진 말레이시아 항공 MH17 편 피격 사건이 해당지역의 분리 독립 사태와 관련해 전쟁 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고 나비 필레이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이 7월 28일 월요일 밝혔다. 유엔의 공식 입장 표명 하루 전인 27일 일요일에는 국제 전문 조사단의 사고현장 시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 독립파 반군 사이의 충돌로 취소되었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EL PAÍS 지의 보도에 따르면 나비 필레이 고등판무관은 총 298명이 사망한 7월 17일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고에 대해, 이는 국제 인권에 대한 침해로, “전쟁 범죄”로 간주될 가능성이 있으며, “사고에 대한 신속 정확하고 효과적이고 독립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잇따른 무력충돌로, 감시단의 접근이 지연되어 사고 원인 조사는 물론 현장 수습마저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단은 호주와 네덜란드의 조사관들이 “안전상의 문제”로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다고 공식 트위터 계정에 밝혔다.
28일 유엔의 보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로 인해 지난 6월 이후 1,129명이 사망했다. 현재 러시아 동부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로 인한 위험에서 벗어나려는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조사단 측은 앞으로 몇 달 동안 3월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반도에서도 친러시아 세력의 박해를 피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인들의 피난행렬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사진: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사고현장 –출처: AFP– BULENT KILIC)
스페인 유로저널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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