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EU 회담에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유럽 정상들이 곧 러시아에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할 것에 동의했다고 발언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금융, 방위, 에너지 분야가 경제 제재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또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폭파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MH17의 영국인 희생자 가족을 만나 위로할 예정이다. 승객 298명 전원이 사망한 MH17 여객기 폭파 사건을 계기로 EU는 러시아에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구 국가들은 사고 여객기가 러시아가 반군에 공급한 미사일에 의해 폭격되었다는 증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반군에 중화기를 공급한 혐의를 일체 부정했으며, 오히려 우크라이나 정부가 사건의 주범이라고 우기고 있다. 새로운 EU 제재는 EU 28개 회원국이 동의한 후 24시간 내에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EU 회담에 앞서 캐머런 총리는 바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상 모두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의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언급했다. 성명서를 통해 총리실은 러시아가 무기의 유출을 방관하는 등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쟁 완화에 필수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한편, 영국은 동유럽과 발트해 연안의 동맹국을 지원할 목적으로 10월 폴란드에서 벌어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훈련에 1,350명 규모의 전투부대를 파견할 예정이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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