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 찬반 투표에서 다수의 미확정 표가 찬성표로 돌아설 경향을 보임에 따라, 영국 정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영국 선거 조사(BES)의 보고서에 의하면 이 정도 변화로는 전체적인 결과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반대표는 여전히 51%로 찬성표 39%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BES는 금년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6,0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를 주관한 에드 필드하우스 교수는 미정표 상당수가 찬성표로 돌아선 결과, 찬성표와 반대표의 격차가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현재 동향에 기준하면 9월 실제 투표에서 독립 반대 의견의 승리 가능성이 훨씬 크다. 유권자들이 독립 이후의 경제 전반과 개인 재정의 개선 여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월에 불확정적이었던 유권자 11%의 ¼은 그 후 찬성표로 돌아섰고 18%는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필드하우스 교수는 보통 1,000명가량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일반 여론조사와 달리 BES는 6,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표면적인 결과 뿐만 아니라 기저부의 현상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참여자가 미정에서 찬성으로, 반대에서 미정으로 돌아섰고 따라서 스코틀랜드 독립 지지 단체인 ‘예스 스코틀랜드’에도 좋은 소식이 전해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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