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로봇 2조 6천억원 투입,다른 산업과 융합 활성화
로봇과 다른 산업의 융합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정부는 2 차 계획으로 2018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2조 6천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4월에 수립했던 1차 계획이 인프라 조성과 제품 개발 및 보급 중심이었다면 2차 계획은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로봇산업 외연 확대에 중점을 두었다.
산업부는 2차 계획 기간 동안 ▲로봇 연구개발(R&D) 종합 역량 제고 ▲로봇 수요의 전 산업 확대 ▲개방형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로봇 융합 네트워크 구축 등 4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로봇 연구개발 종합 역량 제고와 관련해 재난 대응 로봇, 헬스케어 로봇 등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전문 서비스용 로봇 분야의 대형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적극 추진된다.
이를 위해 수요 기획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인력 풀을 확대하는 등 로봇 연구개발 전 주기를 혁신할 방침이다.
또 미국의 ‘로봇공학챌린지’같은 경진대회형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신설된다.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재난방지 관련 8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로봇 개발 경진대회형 연구개발 포르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간 기술이나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부품, 서비스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도 강화된다.
로봇산업 범위를 로봇 제품에 국한하지 않고 로봇 기술을 다른 제조업이나 서비스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7대 로봇 융합 비즈니스 전략 로드맵이 수립된다. 7대 핵심 분야는 ▲제조 ▲자동차 ▲의료·재활 ▲문화 ▲국방 ▲교육 ▲해양 등이다.
대규모 로봇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로봇 보급사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로봇 선진국과의 글로벌 협력도 강화된다.
또한 다른 산업 분야의 주력기업이 로봇산업에 참여하도록 적극 유도하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로봇전문인력을 양성해 개방형 로봇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아울러 국내 로봇제품의 인증과 표준을 국제화해 수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통신, 물류, 공연 등 서비스 대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기존의 로봇융합포럼과 로봇산업정책협의회 운영을 개선하는 등 로봇산업 협력 체계를 내실화할 예정이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과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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