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4 명의 남녀가 오묘한 한집살이로 관심모아
조인성 공효진 주연의 기대작 SBS수목두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24일 첫 방송에서 9.3%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수목드라마 3위를 기록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괜찮아 사랑이야’의 조인성-공효진-성동일-이광수가 오묘한 한집살이를 시작한다.
23일 반영분 1회에서는 장재열(조인성 분)과 지해수(공효진 분)는 좌충우돌 사건들을 함께 겪으며 서로 티격태격 대는 가운데 재열이 해수에게 묘한 끌림을 느끼는 장면이 묘사됐다.
불꽃 튀는 토크쇼 설전과 긴박감 넘쳤던 자동차 추격씬으로 강렬한 첫 만남을 가진 이후, 또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보자마자 날 선 대립각을 세우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2회에서는 두 사람이 쉐어하우스에서 피할 수 없는 만남을 갖는 과정이 그려져 흥미를 더했다.
재열은 애인 풀잎이 쓴 소설과 표절시비에 휘말리게 됐다. 자신을 취재하러 집 앞에 대기중인 기자들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벌어지고 있는 집 앞 공사의 소음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수, 동민(성동일 분), 수광(이광수 분)이 살고 있는 홍대 집에 새로운 홈메이트로 들어가게 된다.
첫 만남만큼이나 두 사람의 재회는 강렬했다.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던 해수는 치료중인 수광과 동민을 대신해 머리에 수건을 감싼 채 문을 열었고, 그 곳에는 거짓말처럼 재열이 싱그러운 미소를 띠고 서서 해수를 반겼다. 재열과 다시는 볼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던 해수는 작게 "오 마이갓"을 외치며 놀라움을 표현했고, 재열은 그런 해수를 보며 백만불짜리 미소로 화답했다.
사실 홍대집에 들어갈 마음이 없었던 재열은 친구 태용(태양호 분)이 보여준 홈메이트 영상을 통해 해수가 살고 있다는 걸 알고 일부러 들어갔던 것이다.
그날 저녁 모두가 모인 월드컵 응원전에서 재열과 해수의 2차전은 또 다시 시작됐다. 토크쇼 날 해수의 애인 최호(도상우 분)와 해수의 친구인 조연출이 무대 뒤에서 키스하는 현장을 목격했던 재열은 순간적인 판단 착오로 해수에게 그 사실을 알려, 응원전 후에 300일 기념일을 축하하려던 해수, 최호 커플에게 본의 아니게 찬물을 끼얹은 것.
이에 응원전은 난장판이 되며 파했고 다음날 아침 해수는 수광와 함께 재열을 투명인간 취급하며 싸늘하게 무시해 재열을 당황하게 했다.
두 사람의 3차전은 재열이 해수에게 건넨 위로주로 인해 폭발했다. 재열은 해수의 방으로 찾아가 위로주를 한잔 하자고 웃으며 제안했다. 어이없어 하는 해수에게 재열 또한 동병상련의 처지라며 20년 죽마고우와 3년 만난 애인에게 배신당한 자신의 처지를 호소했다. 이이에 해수는 재열이 건넨 와인 잔을 받아 재열의 얼굴에 확 뿌리며 "개방구 날라리 같은 게"라고 재열을 욕하며 재열과의 전쟁을 다짐했다.
잠시 후 노크하는 문을 연 해수에게 재열은1차전 때의 경고대로 해수의 얼굴에 와인을 뿌리며 "충고 하나 할게. 성질이 그러니까, 남자한테 차여"라고 말해 이 둘의 전쟁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조인성과 공효진 티격태격대는 모습 왜 내가 설레지?", "만났다 하면 으르렁대는 거 귀여워", "조인성, 공효진 달달한 러브라인 빨리 보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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