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연속 승리로 12승 달성해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2위 등극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 LA 다저스)이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 7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을 달성해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2위에 올라섰다.
류현진은 27일 오전 미국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3실점 이하, QS)를 달성했다. 팀이 4-3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후속투수들이 경기 종료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12승에 성공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9에서 3.44로 소폭 상승했다.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4-3으로 리드한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으나 1점차 리드는 한 방이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저스 불펜으로 7회엔 좌완 J.P. 하웰, 8 회에는 우완 브라이언 윌슨,마무리는 켄리 잰슨이 안정된 이어던지기로 류현진의 12승을 지켰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2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샌디에이고전에서는 브랜든 리그(⅔이닝)-하웰(1⅓이닝)-잰슨(1이닝)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1-0 승리를 지켰고, 피츠버그전에도 윌슨(⅔이닝)-하웰(⅓이닝)-잰슨(2이닝)이 2이닝 무실점으로 5-2 승리를 지켰다. 3경기 연속 타이트한 승부에서 불펜들이 류현진의 선발승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이와같은 류현진의 활약에 한 외신은 류현진을 '저연봉 고효율' 선수라는 평을 내놓으면서 “(영입한 지) 1년 반이 지난 현 시점에서 류현진은 다저스의 투자에 대해 뛰어난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올시즌 약 433만 달러(한화 약 45억원) 연봉으로 다저스의 선발투수 중 잭 그레인키는 약 2,800만 달러, 클레이튼 커쇼는 약 1,900만 달러, 조시 베켓은 약 1,575만 달러, 댄 하렌은 약 1,000만 달러에 비해 가장 낮은 액수를 받고 있다.
류현진은 승리 기여도에서도 리그 302명의 투수 중 27위로 상위 10% 이내에 들고 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