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입 모두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30개월 연속 흑자 기록해
7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확대되면서 무역수지가 30개월째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한 484억 달러, 수입액은 5.8% 늘어난 459억 달러로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2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30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은 무선통신기기와 철강, 자동차 등의 품목의 선전에 힘입은 데다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확대됐다.
미국, EU, 일본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4%, 11.5%, 6.0% 증가한 반면, 대(對) 중국 수출은 7.0% 감소를 보여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세는 3개월 연속되고 있다.
개도국 수출의 경우 중동은 26.9%, 중남미는 22.2%, 대아시안의 경우는 6.3%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 증가율은 무선통신 기기의 경우 LG전자 G3의 해외출시에 힘입어 24.6%로 가장 높았고, 미국, 일본의 경기 회복에 따라 철강은 22.4% 늘어났고, 자동차의 경우는 휴가시기 변동 및 한-EU FTA 추가 관세인하로 20.8% 증가했으며, 액정표시장치 7.3%, 반도체 1.0% 순으로 나타났으나, 선박(인도시기 차이)과 컴퓨터(글로벌 PC시장 성장둔화)는 각각 13.7%, 12.2% 감소했다.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라 미국(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과, EU(자동차, 무선통신기기)로 수출은 증가했으며, 특히 일본(석유제품, 철강)으로의 수출이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EU으로의 수출은 가정용전자제품(△30.3%), 석유제품(△10.6%) 등은 감소한 반면, 자동차(20.7%), 반도체(13.1%) 등이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무선통신기기(40.6%), 철강제품(13.8%) 등이 증가한 반면, 석유화학제품(△5.9%), 반도체(△2.4%) 등은 감소했으며, ASEAN 국가들로의 수출은 무선통신기기(19.6%), 석유제품(14.9%) 등이 증가하였으나, 철강제품(△17.4%), 일반기계(△6.5%) 등은 감소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석유제품(△38.7%), 반도체(△16.2%) 등은 감소한 반면, 자동차(19.4%), 가정용전자제품(15.1%) 등이 증가했고, 일본에 대한 수출은 일반기계(10.9%) 등을 제외한 전자부품(△31.7%), 무선통신기기(△26.0%), 석유화학제품(△9.1%) 등이 감소했다.
한편,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증가하였으며 전체 수입의 61%를 차지한 원자재가 유가상승으로 증가세를 주도했다.
전체 수입의 28%를 차지했던 자본재중 반도체제조용장비(9.3%), 자동차부품(4.3%), 기타무선통신기기부품(59.9%)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또한 자동차 수입은 전체 수입의 11%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수입 증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5대품목의 수입증가율은 철강이 14.9%, 석유제품은 12.9% ,원유는3.3%,가스는 0.5% 각각 증가했으나 석탄은 13.1%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7월 수출은 선진국으로의 수출 호조로 증가세가 지속되었으나, 중국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은 우려되어 이에 따른 대책을 조만간 마련키로 했다” 면서 “하반기 수출도 선진국 경기회복세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정보영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