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건널목에 개량형 시스템 도입으로 열차 충돌 90% 예방한다.
사진출처: Le Point
프랑스 철도청(RFF)이 열차 건널목에 새로운 형태의 무선 탐지기를 시험적으로 설치한다. 2013년도에만 무려 148건의 열차 충돌이 있는 등 건널목에서의 열차충돌 사례가 증가하면서, 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안을 내놓은 것이다.
이에 철도청은 시범적으로 개량된 무선탐지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건널목에서 열차의 운행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을 탐지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앙'에 의하면, 이 시스템은 오는 2016년부터 시범적으로 6개의 지역에 걸쳐 시행된다.
철도청은 이번 시험 설치 기간 동안 건널목에서의 열차충돌 위험을 80%에서 9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2012년도에 33명, 2013년도에 29명으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지만, 지금까지 건널목에서의 열차충돌 사고는 2012년도에는 127건, 2013년도에는 148건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였다.
이 시스템은 건널목 철길에 있는 자동차나, 움직이지 않는 물체를 탐지하여, 충분히 멀리 있는 기관사에게 충돌전 열차를 멈출 수 있도록 알려주는 기능을 한다. 건널목에는 지금까지 이미 탐지기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열차충돌을 방지하는 데에는 거의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었다. 이 탐지기는 단지 건널목 앞의 신호를 준수하지 않는 운전자들에게 경고를 하는 기능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관사가 직접 철길위의 장애물을 인식하는 시스템으로 보다 근본적인 충돌 예방이 가능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