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번 가자 침공으로 경제적 피해 막대해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장기 휴전협상이 이집트의 중재 아래 진행되고 있으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이번 교전으로 이스라엘 경제에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휴전협상에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을 향한 로켓 포탄 발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하마스는 가자 국경 봉쇄 해제를 요구하고 있어 양측 간의 합의점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인해 팔레스타인 가지지구의 피해는 절반 이상의 건물들이 대파되고 사상자 수도 그동안의 양측 사태중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이스라엘의 피해도 예상보다 훨씬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팔레스차인 가자지구에 대해 무차별 포격으로 50만명이 살던 북부의 가자지구 최대도시 가자시티의 주거지 25%가 파괴됐으며 북부 베이트하눈에서는 주택의 70% 이상이 폐허로 변했다.
가자지구 남부 라파 내 쇼켓 지역에서도 주택 2천가구 중 300여채가 무너졌다. 특히, 가자지구는 수도관, 병원, 전력공급소 등 각종 기반시설 역시 파괴되면서 주택 재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상자 수로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은 2,016명의 사망자와 1만 명이 훨씬 넘게 부상을 당했으며 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 64명을 포함해 모두 67명의 사망과 수 백명 정도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경제지 The Marker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직접적인 피해로는 가자에서 날아온 로켓 공격으로 주택, 상가, 자동차, 사회기반시설 등 약 6000만 달러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이번 교전으로 인해 로켓포가 가장 빈번히 날아온 남부지역 기업체의 영업 피해가 매우 커 약 3억 달러에 달했고, 전국적으로는 관광수입 피해 9억 달러 및 중소기업 피해 약 4억 달러 등 총 16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신문은 이스라엘 정부는 이들 각 기업체의 영업 피해액의 80%(최고 한도 87만 달러까지)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으나, 보상 대상자를 가자 인근 40㎞ 이내에 제한해 대상에서 제외된 기타 지역의 기업들이 반발을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 약 28일 작전기간 예비군 동원을 위한 급료, 장비, 숙박 등의 예산 4억 달러를 포함해 약 17억 달러의 예산이 추가 소요되었고 1 회 발사에 6만2천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아이언돔 미사일를 총 600여 회를 발사해 약 4천만 달러의 비용이 추가 지출되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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