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에 ‘황기’가 효과 있다
국산 황기가 퇴행성관절염에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으로 밝혀냈고 항관절염에 효과적인 물질을 황기에서 찾아냈다.
황기는 전통적으로 피로, 식욕감퇴, 자연발한, 호흡곤란 등을 치료하고 쇠약해진 기운을 회복하는 데 많이 쓰이는 약초다.
또, 항염증, 항고혈압, 항산화, 면역증진, 항노화 등의 다양한 활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은 실험쥐 등 동물실험을 통해 황기 추출물이 관절염 억제와 연골 보호, 항염증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황기에서 연골을 보호하는 효과적인 활성 물질도 찾아냈다.
황기에서 분리한 아이소아스트라갈로사이드II 성분과 칼리코신 성분은 연골 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플라보노이드 성분보다 연골세포주에서 연골기질물질 분해효소(MMP)의 억제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기는 흔히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좋다고 하여 닭이나 오리 백숙으로 요리할 때 넣어서 먹으면 기운을 돋아주는 약재. 황기가 우리 몸에 주는 작용은 기를 보하며 양기를 끌어 올려준다. 황기는 혈액 순환에는 물론이고 또한 땀을 멈추게 해주고 몸의 물기를 빼며 부은 것을 가라앉게 해준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 김금숙 연구관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황기가 퇴행성관절염 개선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소재나 천연물 의약품 소재로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라며, “앞으로 황기 가공 산업뿐만 아니라 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전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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