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제 불황에 대한 해결책없어 불안감 증폭
유럽의 경제 불황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고 있지 않아 유로존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유럽의 생활은 프랑스는 2006년, 아일랜드와 스페인은 2003년, 그리스는 2001년, 포르투갈과 키프로스는 2000년대 경제 수준이다. 가장 심각한 국가는 이탈리아다.
유로존이 큰 부채를 떠맡게 된 이후 이탈리아의 경제는 1997년대로 돌아갔으며 생활 수준은 20년이나 퇴보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앙 은행 총재인 마리오 드라기는 지난 금요일 잭슨 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유로존과 미국의 상황을 비교하며 유로존의 경제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2008-2009년 미국에서 큰 경기 침체 때문에 실업률이 5% 상승한 바 있어 위기가 왔으나 유로존은 그보다 4% 더 높은 상태에 있다고 언급하며 총체적인 경제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유럽은 지금 보다 성장 지향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 의장 재닛 옐런 (Janet Yellen)은 그녀의 연설에서 “유로존에 대한 위협은 경제 분야와 사회 분야 모두에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경제 위기는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미 유로존은 디플레이션의 압박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또 연 국가 생산량의 100%를 넘는 국가채무를 안고 있는 국가들은 이탈리아와 같이 빚에 대한 이자율을 감당하기 힘들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우려를 표했다.
(사진 : 영국 일간 가디언지 전재)
영국 유로저널 배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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