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여전히 소비 위축과 경제 활성화에 대한 불확실성
세계인이 평가한 8월 경제에 대한 긍정 인식률이 지난 몇 달과 동일한 39%로 나타나, 경기침체에 대한 인식이 계속 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입소스(Ipsos)가 전세계 25개국 1만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계 경제동향 인식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15%로 전 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 포인트가 하락하여,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소비 위축과 경제 불확실성으로부터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경제동향 인식을 살펴보면, 사우디 아라비아(87%, +2%p)의 자국 경제동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독일(77%, +1%p), 스웨덴(73%, -2%p), 캐나다(70%, +7%p) 순이다. 반면, 자국 경제에 대한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보인 국가는 프랑스(8%, +1%p)로 세계 평균보다 무려 31%포인트 낮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스페인, 이탈리아가 각각 8%, 루마니아가 10%이며, 한국은 15%로 25개국 중 부정적 평가가 5번째로 높다.
주요 대륙별 경제동향 인식을 살펴보면, 북미(52%, +2%p), 중동/아프리카(52%, N/C), BRIC지역(52%, -2%p)이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보인 반면, 남미지역(24%, -2%p)이 가장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전달에 비해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 국가는 캐나다(+7%p, 70%)이며, 중국(+4%p, 69%)과 호주 (+4%p, 56%) 순이다. 반면,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 국가는 인도(-10%p, 65%)이며, 브라질(-7%p, 24%), 미국(-5%p, 33%) 순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경제 신뢰도는 지난달 FIFA 월드컵 유치로 11%p 반짝 상승을 보이고 다시 하락하였으나, 6개월 후의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보였다.
6개월 후 경제 전망을 살펴보면, 브라질(62%, +5%p)과 인도(62%, -8%p)가 자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가장 부정적인 전망을 보인 국가는 프랑스(3%, -1%p)이며, 한국(11%, +1%p)과 헝가리(11%, +1%p), 벨기에(11%, +2%p)가 그 다음 순위이다. 한국은 2014년 3월까지 경제 성장의 회복 인식을 보였으나, 세월호 침몰사고 후 계속해서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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