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도는 상승, 새누리당은 세월호에 빠져 하락세로 돌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세월호 특별법 여야 재합의안에 대한 세월호 유족들의 거부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14년 8월 18일부터 8월 2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1.8%를 기록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41.6%)보다 10.2%p 높아지면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 지명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세월호 특별법안에 대해 연령별로는 세대간 격차가 크게 나타나, 30대 이하와 40대 이상의 의견이 양분됐다. 20대와 30대에서는 ‘재·재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69.0%, 52.2%로, ‘재협상 안대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 14.0%, 34.0%보다 크게 높았다. 반면 40대, 50대, 60세이상에서는 ‘재협상 안대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49.6%, 62.8%, 63.8%로, ‘재·재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는 의견, 40.5%, 24.3%, 10.4%보다 높았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주초 진행된 세월호 특별법 여야 재합의안에 대한 세월호 유족들의 거부로 여당 하락, 야당 정체, 무당층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새누리당이 2.0%p 하락한 43.0%,, 새정치연합은 0.3%p 상승한 22.5%를 기록해 양당 격차는 20.5%p로 좁혀졌다. 이어 정의당은 4.3%, 통합진보당은 1.4%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당층은 3.5%p 상승한 27.5%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1개월 전인 7월 4주차와 비교하면, 3위 문재인 의원과 4위 정몽준 전 의원의 격차 4.8%p로, 약 2.1%p 더 벌어져 박원순·김무성·문재인 3강 체제가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철수 전 대표의 경우에는 지난 4월 5주차 16.0% 대비 8.3%p 폭락, 하락세가 계속 되면서 5 위 자리 유지에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여야 통합한 차기 대권 지지도는 박원순 시장이 17.7%로 2주 연속 1위를 유지했고, 다음으로 김무성 대표가 16.8%를 기록, 1위와 2위의 격차는 0.9%p로 좁혀졌다. 3위는 문재인 의원 13.7%, 4위는 정몽준 전 의원으로 8.9%, 김문수 전 지사와 안철수 전 대표가 각각 7.7%를 기록하면서 공동 5위로 나타났다.
안 전 대표는 재보궐 선거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음으로 안희정 지사 3.3%, 남경필 지사 2.6%, 박영선 비대위원장 2.1% 순으로 조사됐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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