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76% “사랑한다면 국적은 중요하지 않아”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사랑한다면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성인남녀들을 대상으로 <국제연애 및 결혼에 대한 인식>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6.9%가 ‘사랑한다면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연애는 좋지만 결혼은 아니다’가 15.2%, ‘아직은 연애도 결혼도 거부감이 든다’가 7.9%로 소수로 나타났다.
최근 대학생들의 해외어학연수나 여행 등으로 해외에 체류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외국인 친구들과의 교류가 늘면서 국제연애의 기회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설문 참여자 6명중 1명(16.7%)은 국제연애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상대방을 만난 계기도 과반수 이상인 57.9%가 어학연수 및 유학과정에서 만나게 됐다고 답했고, 이어 지인의 소개(17.5%)나 해외여행 중(10.5%) 만났다고 답했다.
국제 연애나 결혼에 대해서도 대부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67.5%가 ‘국제 연애나 결혼을 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사랑한다면 국적은 문제될 것이 없기 때문에(62.3%)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상대방 나라의 언어/문화 등을 배울 수 있다(56.7%)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26.0%) ▲국제연애에 대한 로망과 환상이 있다(20.3%) 순이었다.
반면, 국제연애나 결혼을 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이유(*복수응답)는 ▲사랑해도 언어와 문화의 장벽은 넘기 힘들다(39.6%)고 생각하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사고방식이 다를 것 같아 막연한 거부감이 생긴다(35.1%)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게 된다면 관계지속이 힘들 것 같다(27.9%) 순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JOB챌린지 김예슬 학생은 “해외 어학연수나 여행을 하고 돌아온 이후에도 해외에서 알게 된 외국인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연락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다. 준비를 많이 하고 출국해도 해외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의 도움을 받을 일이 소소하게 많기 때문에 더 친해지기도 하는 것 같다”면서 “외국인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친구들이 많다 보니 국제연애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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