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트한 스키니진 패션, 여성 건강에 좋지 않아요
길을 걷다보면 몸에 쫙 달라붙는 스키니진을 입은 여성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런 스키니진은 여성의 자궁건강에는 좋지 않은데 이는 각종 여성질환과 신경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메디컬투데이가 전했다.
만일 볼일을 보고난 후 팬티를 확인하면 노랗고 약간 끈적이는 분비물이 묻어있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질염'을 의심해봐야 할 것이다.
질염은 여성들이 흔히 걸리는 감기같은 병으로 평소 습기가 많고 따뜻해 세균이 증식하기 매우 좋은 질 내부가 세균에 의해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때 세균에 질이 감염되는 원인은 ▲항생제 또는 피임약 복용 ▲손가락이나 탐폰 등의 삽입 ▲잦은 질 세정 ▲체력저하 등 질 점막에 상처가 나거나 질 자정작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또한 나일론 속옷이나 꽉 끼는 스키니진 같은 옷을 착용할 경우 땀의 발산이 잘 되지 않고 음부에 습기가 많아져 질염이 생길 수 있다. 아울러 당뇨병이 있는 여성도 면역이 떨어지고 소변에 당이 배출돼 세균이나 진균(곰팡이)에 의한 질염의 발생확률이 높아진다.
질염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95% 이상 성관계로 전염된다. 이는 성병으로 분류돼 남성도 함께 치료받아야 하는 병이기도 하다. 여성만 치료해서는 낫지 않기 때문에 남성에게는 트리코모나스 병균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함께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것이 칸디다성 질염이다. 무좀균과 비슷한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곰팡이균에 의한 것으로 하얀 냉과 함께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여러 가지 세균에 의해 일어나는 세균성 질염도 흔하다. 간단한 외래 균검사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세균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진단 없이 약을 복용하면 만성 염증이 돼 불임의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만성 염증이 되면 불임을 비롯해 복막염, 하복부 및 허리 통증 등이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여성이 세균성 질염에 걸린 경우 남성 역시 비뇨기과에서 진단을 받은 뒤 약을 복용해야 한다.
만약 이런 질염을 계속 방치한다면 다른 부위로 전염될 수 있고 드물게 외생식기의 구조적 변형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질염 증상이 있을 땐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해야 한다.
유로저널 여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