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세계주니어그랑프리 우승 탄생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이준형(18·수리고)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세계주니어그랑프리대회 1 위에 올랐다.
역대 주니어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 선수로는 김연아(24)와 김해진(17, 과천고)이 있다.
이준형은 23일 프랑스 쿠쉬빌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 1차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67.88점, 싱글 프리스케이팅 135.93점을 받아 총점 203.81점으로 우승하면서 '포스트 김연아'를 갈망했던 한국 피겨계에 뜻밖의 낭보를 전했다.
이준형은 이로써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처음으로 ISU가 주관하는 국제 공인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포스트 김연아'를 기다리는 한국 피겨계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향하는 청신호를 가져다 준 셈.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곡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에 맞춘 이준형의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비교적 군더더기가 없었다.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해 실행점수(GOE)를 2.00점 감정당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켜 2위인 일본의 야마모토 소타(195.80점)를 8점이나 앞서면서 우승했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 앞서 열린 여자 싱글 경기에서는 최다빈(14, 강일중)이 137.51점으로 최종 5위에 머물며 대회를 마쳤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