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동유럽인들 대거 입국으로 이주자 큰 폭 증가
영국 경제가 불황에서 벗어나고 동유럽인들이 대거 영국으로 유입됨에 따라 지난 1 년동안 영국 이민자 수가 기존보다 38% 증가한 24만 3천 명에 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보도에 따르면 지난 1 년동안 56만 명의 이민자들이 작년 한 해 영국에 도착한 한편 약 31만 6천 명의 영국을 떠남으로써 영국의 이민자 유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최근 유럽연합에 가입해 자유롭게 영국에서 취업활동 및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인들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보인다고 이 방송은 분석했다.
현재 영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 중 약 22만 8천 명이 직업을 가졌으며 17만 7천 명은 학생신분인 것으로 보고됐다. 작년 한 해 25%에 해당하는 185,000 명 출생아들의 부모들이 영국이 아닌 해외에서 태어난 외국인 부모였다. 특히, 지난 10년전인 204년 한 조사에 따르면 당시에 영국 거주민들중에서 9%만이 영국이외 국가에서 태어난 사람들였던 반면 현재인 2014년에는 12%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영국에는 250만명의 동유럽 등 유럽 국가들로부터 유입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늘어나고 있는 이민자 수는 정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민자를 10만 명 아래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여전히 가능한 목표라고 주장했다.
BBC와의 대화에서 캐머런 총리는 자신이 역대 어느 총리보다 적극적으로 이민자 숫자를 조절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비자를 손쉽게 얻을 수 있었던 허술하게 운영되던 가짜 학교들을 단속하고 비유럽연합 출신 이민자들의 수를 제한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영국 유로저널 정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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