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수당 의원들 탈당해 독립당 입당으로 충격
영국 보수당 의원들이 보수당의 유럽 연합 정책 등에 불만을 품고 최근 떠오르고 있는 독립당에 입당하면서 영국 정가가 충격에 빠졌다. 더글러스 카스엘 보수당 의원이 탈당 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하고 있는 영국 독립당 (UKIP)에 입당했으며, UKIP 당수 나이젤 파라 지는 보수당원들의 추가 탈당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영국 일간 텔러그래프지 보도에 따르면 보수당의 핵심 의원이었던 에식스 지역구의 더글러스 카스엘 의원이 데이비드 카메런 총리의 유럽연합 정책노선에 반기를 들어 탈당 후 독립당에 입당했다. 카스엘 의원의 탈당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이며 나이젤 파라지 당수는 더 많은 보수당 의원들이 탈당 후 독립당 입당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캐머런 총리는 이민자 유입을 줄이겠다는 공약과는 달리 이민자가 25만 명으로 증가하고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원하는 보수당 지지자들이 독립당으로 빠져나가는 등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카스엘 의원의 탈당 여파로 보수당 의원들이 캐머런 총리의 유럽연합 개혁 관련 정책과 관련해 독립당과 연합을 맺을 것을 촉구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카스웰의원의 탈당에 유감을 표시하며 보궐 선거에서의 보수당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2017년 국민투표는 보수당만이 시행할 수 있다고 지지를 촉구했다.
영국 유로저널 정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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