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런던시장, 히스로 공항 활주로 확장 강하게 반대.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이 야심 차게 추진해 왔던 템스 강 어귀 (보리스 섬,사진)에 4개의 활주로를 갖춘 신공항 건설 계획이 좌절되면서, 보리스 시장도 대안으로 제시된 현 히스로 공항 확장안에 강하게 반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공항 위원회의 하워드 데이비스 경은 ‘보리스 섬’ 에 대한 검토를 끝냈고, 오는 화요일 정식으로 부적합 판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 포화상태에 이른 런던 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트윅과 히스로 공항 확장안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보리스 시장은 논평을 통해 유력한 대안 중 하나로 꼽히는 히스로 공항 제3 활주로 건설안이 근시안적이며 “재앙”이 될 것이고, 개트윅 공항 또한 현 포화상태를 해결하기에는 수용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그는 현재 히스로 공항의 소음 수준이 파리공항의 수백 배를 뛰어넘는 유럽 최악의 수준이며 추가 활주로 건설은 이를 더욱 악화시켜,공항 인근 비행경로 아래 거주하는 수십만 명의 런던시민의 삶의 질을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리스 시장은 런던이 급증하고 있는 신흥시장 수요를 맞추기에 히스로 및 개트윅 공항 증축으로는 부족하며, 런던은 좀 더 큰 규모의 새로운 세계 허브공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리스 섬’ 공항계획이 좌절되었지만, 보리스 시장은 임기가 끝나는 대로 옥스브리지 지역 국회의원으로 출마해 신공항 건설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영국 일간 가디언지 전재>
영국 유로저널 정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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