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부대 주둔 남수단 보르시장, “재건·인도적 지원에 감사”
남수단 종글레이주 보르시의 니알 마작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빛부대의 재건지원과 민군작전 활동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필서한을 보내왔다.
국방부에 따르면 8월 28일 남수단 종글레주의 주도(州都)인 보르시의 니알 마작 니알 (Nhial Majak Nhial) 시장이 한국군 한빛부대가 재건작전과 인도적 지원 활동을 통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온 데 대해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하는 내용을 담은 친필서한을 보냈고 이 서한은 29일 박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니알 시장은 지난 25일 주민 숙원사업인 나일강 범람을 막기 위한 차수벽 공사가 완공됨에 따라 평시 느끼던 한빛부대의 재건지원활동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7장에 달하는 자필 편지로 표현했다.
보르시장은 서한을 통해 “내전의 피해로 인해 사회기반시설과 공공 서비스의 부재를 겪고 있는 보르시를 위해 주요도로 보수, 나일강 제방 설치 등의 재건 임무와 더불어 난민보호, 대민진료 등 인도적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해준 한빛부대에 대해 감사한다”며 “특히 백나일강 제방공사를 통해 매년 범람으로 인해 생활터전이 물에 잠기고, 대피를 위해 이주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해줘 보르시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어 “헌신적인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야간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일하는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과 목표의식은 보르시민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고도 말했다.
또 니알시장은 “보르시가 남수단의 선진도시로 거듭나길 희망하며 앞으로 한국과의 상호 협력 관계가 더욱 깊어지기를 기원 한다”며 앞으로 양국관계의 발전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글을 맺었다.
한편 지난달 25일에 있었던 백나일강 제방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보르시장은 한빛부대장 박원대 대령에게 감사장과 함께 보르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한빛부대는 신생독립국가인 남수단 재건지원을 위해 2013년 3월말에 파견됐다. 지난해 말에는 남수단 쿠데타 사건으로 발생한 대규모 난민에게 캠프 건설과 식수 및 방역, 식량수송 등 인도주의적 지원으로 유엔과 현지 주민으로부터 ‘신이 내린 축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김 한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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