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69초만에 결승 골로 팀의 대승 4-0 안겨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22)이 소속팀 레버쿠젠(독일)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 시작 69초 만에 결승골을 꽂으며 팀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8일 덴마크 코펜하겐과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빠른 압박으로 상대 수비의 패스 미스를 유도한 뒤 최전방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과 2대1 패스를 주고받다가 경기 시작 69초 만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자신감 있게 골망을 갈랐다.
독일 빌트지는 "손흥민이 레버쿠젠을 위대함으로 이끄는 번개를 쏘았다"고 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은 팀에 세계 정상급 클럽이라는 명예와 함께 엄청난 돈다발을 안긴다. 본선 32개팀에는 기본적으로 참가 수당 860만유로(약 115억원)가 보장된다. 조별리그 경기에서 이기면 100만유로, 비기면 수당 50만유로를 받게 된다. 16강 이후에도 각종 상금과 수당이 걸려 있어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1000억원이 훨씬 넘는 상금을 받게 된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골, 독일축구협회(DFB)컵에서 2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올 시즌 출전한 4경기에서 DFB컵 1골,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골 등 모두 3골을 터뜨리는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한편,손흥민은 31일 헤르타 베를린과 시즌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뛰고 교체되어 올시즌 분데스리가 첫 골을 또 다음 기회로 미뤘다.
슈팅은 기록하지 못했고, 전반 18분 벨라라비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내줬는데, 골로 연결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독일축구협회 포칼컵 1라운드 경기와 유럽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올시즌 정규리그 첫 골이자 시즌 4호 골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